물론 어떤 화장품에도 나름대로의 기능이 있지만 여기서 논하는 것은 그 효능이 특수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주름·미백·자외선 차단 제품에 국한돼 있지만 점차 확대가 예상된다.
사실 효능·효과를 기능별로 분류해 제품군을 나누긴 했지만 크게 보면 ‘항노화’라고 하는 한 가지 목적일 수도 있다. 다시말해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을 조금이나마 도와주는 제품이 바로 기능성화장품인 것이다.
화장품의 역사로 보았을 때 최초에는 물리적인 측면에서 단순히 제품의 유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물질과학시대이고 그 다음은 생명과학의 시대로 효능·효과를 생각하고 유효성을 입증하는 단계이며 앞으로 올 미래는 정신과학시대라고 생각된다. 화장품의 범주란 인체를 미화하고 청결히 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물리적으로 바르는 것만으로 피부가 건강하게 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효능을 배가시키고 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마음과 심리상태가 평안해야 한다. 즉 화장하는 행위가 단순히 피부만을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하는 즐거움이 심리 상태를 포함한 전신에 영향을 주므로 이에 맞는 아로마콜러지(Aromacology) 기술 등 효능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건희·(주)비봉파인 제품개발연구팀장 woo3726@beebongfine.co.kr
저작권자 © 장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