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메이크업 무료협찬` 논쟁
학원가 `메이크업 무료협찬` 논쟁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1.05.2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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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들 현장동원 피해" - "살아있는 현장 교육" 맞서


메이크업 학원들의 메이크업 협찬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를 상반되게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불거지고 있다.



메이크업 학원가에 따르면 현재 메이크업 무료협찬이 결국 원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의견과 다양한 행사참여를 통해 살아있는 현장교육을 익힐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메이크업 무료협찬에 반대하는 입장은 주로 보수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원생들이 현장에 동원돼 시간과 공을 들인 것에 대해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행사 주최측이 습관적으로 무료협찬을 요구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져 학원측이 받을 수 있는 보수여건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과 취업생들의 환경개선에도 부정적이라는 것. 모 메이크업 강사는 "각종 대회나 방송행사에 무료로 참여하는 것이 이젠 일반화된 느낌"이라며 "주최측에 평균 이상의 보수를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무료협찬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들 주장의 핵심은 무료협찬이 아니라는 것. 행사진행을 통해 협찬사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홍보와 광고효과는 돈을 받는 것에 비할 데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또 원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 실전감각을 익히고 경험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는 값진 기회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 학원 원장은 "행사주최측에 참여조건을 세분화해 다양한 광고를 요구하고 있다"며 "엄밀하게 말해 무료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각종 헤어쇼나 패션쇼 등의 행사에 무보수나 유보수로 참여하는 방식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학원의 여건과 능력에 따라 참여조건을 결정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원가에 따르면 메이크업 협찬을 통한 각종 대회행사의 참여는 장점이 더 많다는 이유로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사입력일 : 200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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