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유통채널로는 "아직 약해"
편의점, 화장품 유통채널로는 "아직 약해"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1.05.1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상승세 불구 매출·이익기여도·점유율은 하위권


지난 89년 국내에 처음 상륙, 새로운 유통문화 바람을 일으킨 바 있던 편의점(CVS)의 올해 점포 수가 지난해보다 22.1%(6백24개) 증가한 총 3천4백5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8개 편의점 체인업체의 올해 신규 출점계획 7백95개에서 폐점 예상수 1백71개를 고려한 연말 최종 증가수치며 이는 편의점 업계 사상 최대 증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지난해 편의점 내 상품 가운데 화장품의 매출 순위나 매출이익 기여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편의점협회(회장 강말길)가 발표한 `편의점 운영동향 2001`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가운데 화장품은 매출 순위 26위, 매출구성비는 0.5%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나 순위는 99년과 같았으나 매출구성비는 오히려 0.1% 포인트 줄어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출이익 기여도 면에서는 지난해 순위가 25위, 이익기여도 0.21%, 점유율 0.7%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순위에서는 두 계단 상승했으나 이익기여도 면에서는 0.01% 포인트, 점유율 면에서는 0.1% 포인트가 줄어들어 아직까지는 편의점이 화장품의 유망한 유통으로 자리잡기에는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동향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편의점 신규출점 규모가 예상대로 실현된다면 성장주기별 순환사이클도 3년간 확장국면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고도성장기를 향한 순조로운 진입과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보다 23.1% 성장한 1조 5천4백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5조 5천억원대가 예상되고 인구 6천명당 1개의 편의점이 운영되면서 편의점 업계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입력일 : 2001-05-1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