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 회생작전 본격화
피어리스 회생작전 본격화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0.1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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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구성...영업은 정상운영
지난 `11·3 은행권 퇴출 발표` 이후 퇴출기업 선정의 부당성에 맞서 기업회생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주)피어리스 전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피어리스 전 직원들은 지난 7일 저녁 천장원 직판사업팀 영업담당 이사를 위원장으로, 최병두 총무이사를 감사로 하고 각 팀장급 14명을 위원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부산·대구·대전·광주지점 등에도 본사 비대위와 상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관련인원을 선출해 다각적인 회사 살리기 활동을 전개키로 결의했다.또 전국 대리점과 전문점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시키고 이와 관련된 조치들을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비대위 측은 우선 지난 8일 자로 최종 부도처리가 확정된 상태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단계로 변호사 선임과 재산보전신청을 했으며 기타 이와 관련 작업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출 기업 선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1차 시민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사 직원들을 포함해 각 지점과 공장 등 지역별로 한빛은행 점포 앞에서 이같은 서명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 비대위는 이번 퇴출 선정과 발표 과정에서의 부당성과 한빛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이 무시되는 등의 문제가 명백히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인 대처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어리스의 한 관계자는 "(주)피어리스의 모든 직원들은 이번 퇴출 기업 선정·발표의 부당성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회사를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피어리스 측은 일단 법정관리를 포함한 회사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경우 M&A(기업 인수·합병) 등과 같은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일 : 200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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