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화장품 관련 전문 B2B 박람회인 ‘메이크업 인 서울 2018(MakeUp in Seoul)’이 특화된 경쟁력을 통해 보다 진보된 글로벌 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메이크업 인 서울’은 올해 5회째를 맞으며 보다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0년 파리에서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뉴욕, 로스앤젤리스, 상파울로, 상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규모 행사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바이어들과 기업의 매칭을 통해 그야말로 소규모지만 관련 전문가들을 위한 B2B 형식이라는 점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장 알찬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콘래드호텔의 3층과 5층, 2개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펌텍코리아, 신세계인터코스, 연우, 삼화플라스틱, 종우, 본느, 에스엔피월드, 씨아이티 등 3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사전 등록자가 15%이상 증가했으며 바이어를 비롯해 참관자가 지난해 3천여명 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여타 국내 박람회와 비교해 실질적인 해외 바이어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고 사전 미팅 예약제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해외 바이어 상담이 이루어졌다.
보다 차별화된 컨퍼런스도 행사의 퀄리티를 높였다는 평가다. 뷰티스트림즈(Beautystreams)와 민텔(Minteal), WGSN 등 해외 리서치 및 분석 전문기업들이 참여한 다양한 주제의 글로벌 화두에 대한 12개의 세미나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25일에는 △WGSN의 ‘뷰티의 미래 2019(The Future of Beauty 2019)’가 진행됐으며 26일에는 △민텔의 ‘중국 이커머스에서의 메이크업 트렌드(Make up Trends in China E-Commerce’ △뷰티스트림즈의 ‘컬러 웨이브: 2019 아시아 컬러 트렌드(Color Wave: 2019 Trend Colors for Asia)’ △페클러스 파리의 ‘2019 한국 뷰티 트렌드(Beauty Trends in Korea for 2019)’ 등 12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올해 역시 행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이노베이션 트리도 전시됐다. 참여 업체 중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처럼 전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연우, 본느, 코스온,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씨아이티(CIT) 등 10개 제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메이크업 인 서울’ 측 관계자는 “메이크업 인 서울 행사는 매년 행사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며 기존 전시회와는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화장품 관련 제형, 용기, 포뮬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5회째를 진행하면서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래 행사의 취지와 같이 규모의 행사가 아닌 내용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매년 글로벌 니즈에 가장 충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최측은 ‘메이크업 인 서울 2019’을 내년 7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부터 다양한 글로벌 리서치 기관을 통한 트렌드 분석을 적용해 컨퍼런스와 행사 진행에 대한 세부 사항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