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업계 해외시장 개척 ‘활기’
OEM업계 해외시장 개척 ‘활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8.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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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등 완제품 수출·기술이전에 가속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억원대를 훌쩍 넘어선 국내 OEM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OEM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경우 그 동안 홍콩 코스모프로프, 중국 상하이 박람회 등의 해외 화장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형성된 해외 유수 업체와의 유대관계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업체들은 화장품박람회를 통한 일회성 계약단계에서 벗어나 연간 계약 또는 기술이전 등으로 확대하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품질적인 측면에서의 경쟁력 확보, 그리고 단가 경쟁에서의 우위 등이 수출전선에서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고무적이다.



한국콜마-중국내 2개 기업과 계약 성사



3월 법인으로 1분기(4월∼6월) 1백55억원(전기대비 25% 증가, 추정치)의 매출을 달성한 한국콜마는 최근 중국 화장품 기업 R사를 비롯해 중견 화장품 기업 H사와 기술이전과 핵심가공원료·완제품 수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계약 추가 확대시점이라는 점을 고려, 계약 업체는 이니셜 표기>.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R사는 TV광고를 통해 중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화장품 업계 굴지의 기업으로 한국콜마와의 1년 간 교류 끝에 전격적인 계약이 이루어진 것.



우선 한국콜마는 R사에 미백 ·여드름·클렌징 등 3가지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고 이에 대한 비용은 향후 3년 동안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R사는 이 제품들의 핵심가공원료를 한국콜마에서 직접 구매하게 돼 기술이전과 가공원료판매까지 이룰 수 있게 됐다.



또 사천성에 위치한 중견기업 H사와는 브랜드 개발과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총 10개 제품에 대해 브랜드 개발, 원료·용기·완제품 생산까지 공급하는 조건이며 연 2백만개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는 게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코스맥스 - 베트남·말레이시아로 확대



올 상반기 1백54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의 매출을 달성한 코스맥스 또한 지난해 말 바디샵퍼시픽에 10만여개의 립글로스를 수출한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말 유니레버베트남현지법인에 10만달러 규모의 색조제품을 1차로 선적할 예정이며 현재 3차 선적분까지는 확정된 상황. 연간 계약과 함께 추가 물량·사양에 대해 상호 협의 중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유니레버베트남현지법인과의 계약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인 20억원 수준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신규로 수출을 협의 중인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푸른화장품 베트남·나우코스 중국 진출도



내수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수출전선에 일찍 뛰어든 OEM업체도 최근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OEM에 주력하고 있는 푸른화장품은 노블레스(연간 70∼80만달러 규모)를 통해 현재 진출 중인 중국시장 이외에 이달부터 베트남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시판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설립 당시 수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나우코스는 지난달 중국내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 홍콩 코스모프로프 참가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2년을 넘어선 코스메카코리아도 현재 중국내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비봉파인도 무역상을 통해 중국을 비롯 미국, 동남아 지역에서 올해 5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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