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전문제품 활황세 탄다
마사지 전문제품 활황세 탄다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6.2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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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늘고 업체마다 판촉강화 … 전담인력 투입도

최근 시판 유통가에서 객단가가 높은 마사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견업체들까지 마사지 전용제품을 수입하는가 하면 마사지 판촉지원을 강화하고 나서는 등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모 상위업체의 경우 기존 고가 서브브랜드 자체의 판매증대를 목표로 마사지 전문인력을 대거 모집해 시판 화장품전문점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시장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위업체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마사지 제품들의 전문점내 매출 증가세에 기인한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문점당 월 5백만원 수준의 매출세를 유지하고 있는 틈새시장인데다가 물량이나 판촉지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존 수입 판매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 도입기라는 점이 중견업체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전문점에 상주하면서 서비스와 판매를 겸하는 마사지 직원들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면서 시판 전문점내 역매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L사의 경우 기능성제품 위주의 기존 고가시장과는 별도로 마사지 제품의 수요 증가세에 따라 일부 고가제품을 마사지 전용으로 포지셔닝시킨다는 계획이 이미 몇몇 대리점을 통해 알려져 있다.



또 마사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존 중소 수입 판매업체들이 한정적 선별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성장 가능성만큼 지속적인 전문점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사지 전문인력 투입 등 대대적인 지원으로 마사지 시장을 보다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



H사 또한 기존 브랜드 운용전략과는 별도로 시판 전문점내 마사지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기인, 수입브랜드를 도입해 시장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에 있는 한 전문점주는 “기존 수입제품들은 차별적인 제품력보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일부 중대형 메이커들이 전문점내 마사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수입제품들의 제품력이나 영업라인, 판촉지원 규모 등을 현장실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유통경로별 마찰의 소지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사지 제품이 마진 위주의 전문점 영업형태에 걸맞은 품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사지 제품의 역매품목화란 최근의 흐름과는 달리 전문점내 마사지실이 하루빨리 고급화·전문화돼야 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즉 현재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에스테틱살롱의 개념은 아니더라도 보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아이템 구비 등 선결돼야 할 과제도 산재해 있다는 게 유통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마사지 전용제품이라는 명목 아래 무모하게 수입제품 도입을 서두르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하지 않는 제품들이 현장에서 버젓이 기능성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또한 수입 마사지제품의 거래 변동비율이 높다는 점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탈을 더욱 부채질하는 원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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