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용올림픽 한국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미용올림픽 한국서 개최한다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4.01.14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어월드 2016’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두 번째 개최

 
세계적인 미용올림픽인 ‘헤어월드 2016’의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특히 이번 2016 헤어월드 개최는 1998년 헤어월드 개최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번째 헤어월드를 개최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2016년에 열릴 제35회 헤어월드의 한국 개최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2016년 헤어월드는 당초 지난해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OMC(Organisation Mondiale Coiffure) 이사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을 비롯해 중국·스리랑카·이탈리아 등이 대회 유치를 희망하면서 이사회 이후 약 2개월에 걸친 신중한 검토를 거쳐 지난해 11월 11일 최종적으로 한국 개최를 결정하고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헤어월드 유치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최영희 회장의 노력의 결실로 전해졌다. 늦은 준비로 사실상 중국 개최가 유력했지만 최 회장 이하 미용사회 임직원과 유치 준비위원회의 절실한 노력과 모스크바 이사회에서의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과 OMC 회장단의 한국 초청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개최된 오송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 OMC 회장단을 초청해 한국의 뷰티산업의 수준과 기술의 수준을 소개하고 킨텍스를 헤어월드 개최장소로 선보이면서 실질적인 투표권을 가진 회장단의 마음을 움직였고 투표가 진행되는 이사회 당일 입체적인 프리젠테이션으로 이사진의 마음을 흔든 것이 주효하면서 결국 과반 이상의 득표로 한국 개최를 확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98년 이미 헤어월드를 치룬 경험과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미용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는 성적으로 꾸준하게 거두는 한국의 미용 기술력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류열풍과 더불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는 K-뷰티 열풍도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헤어월드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던 미용사회 최영희 회장은 “2016년 헤어월드 유치는 90만 미용인들이 협조해주신 덕분”이라며 “2016년 헤어월드를 계기로 국내 미용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헤어월드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2016년 헤어월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세계 정상급의 컨벤션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한국의 미용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6년 3월로 예정된 한국에서의 헤어월드에 세계 미용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OMC 회원국인 70개국 모두가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들어가 회원국을 대표하는 선수 3000명과 모델, 세계 각국의 이·미용협회 관계자 1만 여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00개의 부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용사회중앙회는 행사 기간 동안 15만 이상의 관람객이 헤어월드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6년 헤어월드 개최로 3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0여개국에서 800개 이상의 업체가 부스 참가를 희망하고 있고 3000만불 이상의 수출 계약이 예상되며 참관단과 선수, 협회 관계자가 한국을 찾을 경우 관광수입만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1998년 헤어월드 당시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2016년 대회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경기도와 고양시 등에 지원 요청을 통해 최소 5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종합우승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가장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와 헤어바이나이트 종목의 선수는 이미 구성하고 대회 출전에 맞춰 체게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을 총괄하는 기술분과위원회의 김진수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맞는 선수단의 각오는 대단하다. 특히 과거 기능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던 화려한 이력의 선수들로 기술에서는 이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트렌드와 컬러를 적절하게 접목시킨다면 우승을 바라봐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선수단은 최근 치러진 4개의 국제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익혀가고 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 입상을 거두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티브와 헤어바이나이트에서는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확실한 준비를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충원해 최소 60명 이상의 선수단을 꾸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헤어월드 선수단 지도를 맡고 있는 김동분 국제위원장은 “1998년에는 선수로 참가했는데 이제는 지도자로 헤어월드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현재의 선수단의 기술적인 능력은 우승권으로 확신한다. 더 많은 연습을 통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헤어월드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