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뜻있는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선전문점과 소비자들의 반응도 일단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가제품의 출현은 현재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국산 제품들의 수입화장품에 대한 경쟁력과 소비자의 가격 품질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막기위한 업계의 자구책 마련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정가제품들의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일고 있다. 이러한 생각이 들게하는 원인들이 무엇인가.
현재 일반화 되어 있는 가격할인율을 50%이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대중제품들의 권장소비자가격 2만원 - 2만5천원대의 제품들은 실제로는 1만원 - 1만 3천원수준에서 팔리고 있다는 결론이다. 즉 소비자가 몸으로 느끼는 화장품의 실제 가격은 1만 5천원을 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거품을 제거했다는 정가제품들의 가격은 1만 8천원에서 2만원 까지로 형성돼 있다. 그렇다면 또 한번 권장소비자가격을 이용한 소비자 기만행위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업체 담당자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조원가를 포함해 일반관리비 - 광고판촉비 등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이정도의 가격으로 정찰판매가 이루어져야만 회사가 이윤을 남길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격은 회사측의 마지노선 이라는 말이다. 현재의 할인판매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업체가 지고 있는 것이지 전문점, 소비자가 피해당사자는 아니라는 말도 일견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자, 현재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원인이 어디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량에 의한 과장경쟁, 과다한 덤 지급, 리베이트, 백마진지급 등 아직도 관행처럼 굳어져 있는 업체들의 형태가 현재의 시장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제도적 과도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가제품의 가격이 업체관계자의 말처럼 진정으로 거품가격을 제거한 『정가』의 의미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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