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숍 하반기 격전 예고
H&B숍 하반기 격전 예고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2.07.1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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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업체들 가맹점 확보에 총력, 카페베네 시장진출, 분스도 매장 확대

헬스&뷰티숍 유통이 하반기 시판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CJ올리브영, GS왓슨스, W스토어 등 기존의 헬스&뷰티숍 업체가 빠르게 가맹점 확보에 나서고,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헬스&뷰티숍 진출을 공식발표해 헬스&뷰티숍시장 규모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헬스&뷰티숍 시장규모는 3260억원으로 2008년 1136억원 대비 190% 성장한 수치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참여 기업이 증가하며 헬스&뷰티숍 유통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52개의 매장을 확보한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에 3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 현재 1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400개 매장 확보가 목표인 CJ올리브영은 생활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주요 상권에 지속적으로 매장 확보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확장 공세로 업계 1위자리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GS왓슨스는 상반기에 10개의 신규 매장을 확보해 매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독자적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GS왓슨스는 메이블린 마스카라와 오라클돌리마스크 등 독점 브랜드 확대와 PB 제품의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W스토어도 올 상반기 동안 20여개의 신규 가맹점을 확보했다. W스토어는 매장 수를 현재 82개에서 올해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매장에 상주하는 약사에게 직접 의약품을 상의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신뢰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헬스&뷰티숍 사업 출사표를 던진 이마트의 ‘분스(Boons)’와 카페베네의 시장 진출, 유통 공룡 롯데 역시 헬스&뷰티숍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오픈을 시작으로 6월 강남역에 991㎡(약 300평)의 대형 매장을 2호점으로 오픈한 분스는 하반기에 국내 화장품 시장의 최고 상권인 명동과 인접한 을지로입구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카페베네가 ‘December24(디셈버투애니포)’ 를 론칭하며 헬스&뷰티 유통에 본격 진출을 선업했다.  8월 중 강남역 인근에 December24 1호 매장을 개장할 예정으로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된 생활 밀착형 헬스&뷰티숍을 선보임으로써 유통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의 설렘, 24세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 등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담아 브랜드 네임을 선정한 만큼 헬스&뷰티 스토어로서 또 하나의 감성적인 공간을 창조해 간다는 전략이다.
제품군은 크게 뷰티케어 용품, 건강과 생활휴식 용품, 개인생활 용품, 생활 잡화 용품, 식품, 팬시용품 군으로 나뉘며, 국내외 브랜드와 자체브랜드는 물론 December24만의 독점브랜드를 입점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한다.  
김선권 대표이사는 “이미 레드오션이라 불리던 2008년 커피전문점 시장에 고객들의 니즈 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카페베네를 국내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December24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한결같은 열정으로 헬스&뷰티 유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 편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December24는 강남역점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서울 및 지방 대도시 주요상권에 직영 입점하여 브랜드 입지를 굳건히 세워가며 향후 프랜차이즈 형태의 출점 가속화로 국내 유통업계의 선두를 향해 갈 계획이다.

한편 시판유통의 한 관계자는 “롯데 역시 헬스&뷰티숍 시장 진출을 위해 인력을 구성하고 일본의 드럭스토어 업체와 접촉하며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헬스&뷰티숍 시장이 확대되면 브랜드숍이 독주하던 시판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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