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전문점 활성화의 달
5월은 전문점 활성화의 달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5.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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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캠페인 본궤도 진입 … ‘나비축제’도 개막
해피숍 캠페인·고객사랑 전문점 만들기 등 한창



최대 성수기인 5월을 맞아 시판 전문점시장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다소 빨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기 이전에 최대한 매출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 전문점협회가 주최하는 나비축제가 이미 막을 올린 가운데 (주)태평양의 해피숍 캠페인, (주)LG생활건강의 고객사랑 전문점 만들기 등 상위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활성화 캠페인이 본격화되고 있어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실 판매가격 등 유통간 마찰 소지의 확대로 인해 마진위주의 역매경향은 더욱 뚜렷하다.



마사지 등 실질적인 서비스로 적정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가 수입브랜드와 아이오페, 이자녹스 등 하이 프리미엄급 제품이 선두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한정거래로 독점적 판매권을 보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품의 단위당 매출확대가 이달의 최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쇼핑몰의 가격난매로 인해 범용제품의 하한가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상에서 40%대의 할인 폭을 유지하고 있는 품목에 한해 전문점에서도 동반 할인경쟁을 실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장 영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비수기를 대비한 재고관리 차원에서 일정기간 동안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이러한 범용제품들을 소진시키려는 움직임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를 기대하는 현장 점주들은 일대 판매 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만만치 않은 소요비용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자체 프로모션에는 다소 소극적이지만 메이커의 판촉지원이 집중되는 이 시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천호동에 있는 한 점주는 “인터넷쇼핑몰과의 무모한 가격경쟁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극히 유동적인 시판시장이라는 점으로 볼 때 월별 자체 역매품목 선정작업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고정고객 유지를 위한 판촉행사를 확대하는 게 최근의 흐름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해피숍 캠페인과 고객사랑 전문점 만들기 등 메이커 주도의 각종 전문점활성화 시책이 시작된 가운데 전문점협회가 주최하는 고객사은행사인 나비축제도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다.



공통적으로 시판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는 대다수 현장 점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매장관리의 효율성 증대 등 실질적인 지원과 신규고객 창출 등 매출확대를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 그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정 메이커에 힘 실어주기란 부정적인 측면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활성화 캠페인이 결국 메이커 주도의 영업정책을 보다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은 것.



현재 캠페인의 주 대상이 그 동안 메이커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해온 전문점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바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천 중심적이고 전략적인 활동을 통해 전문점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전문점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와 자사만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비판으로 인해 다소 퇴색된 느낌도 없지 않다는 것.



올해 비수기는 이르면 오는 20일경에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이달 초 제품 수급물량을 포함한 비수기 대비 재고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대리점의 경우 비수기를 대비해 물량공급의 수위 조절에 나서는 한편 가격질서 문란 행위의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전문점도 사전 선별적 거래의 확대와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재고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반품처리가 더딘 부진재고가 문제. 이들 제품이 세트제품화, 끼워 팔기 등에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절적인 요인에 근거, 화이트닝 라인과 바디·클렌징·선 제품, 여름 메이크업 제품, 그리고 주름개선·미백 기능성화장품 등의 역매품목을 골드 존에 위치시키는 등 전문점의 여름철 히트상품 만들기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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