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보브’ 전격 인수
LG생활건강, ‘보브’ 전격 인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1.10.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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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원에 계약---"색조 사업 경쟁력 강화 계기"

LG생활건강은 10월27일 보브의 화장품 사업을 5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보브화장품의 주식 24만2000주(지분 100%)를 605억원(자기자본대비 9.19%)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보브화장품은 7월에 자본금 5000원으로 설립한 100% 자회사로 보브로부터 화장품 사업을 양수하기 위한 영업 양수 계약을 10월27일 체결했고, 양수가격은 550억원"이라며 "보브화장품에 605억원 증자를 추진하고 인수금액으로 550억원을 사용한 뒤 나머지 금액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측은 “보브의 기존 사업 가치는 약 660억 정도로 추정되지만 향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거래선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 OEM 거래처 다변화 및 협상력 증대를 통한 원가절감, 판관비 효율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보브의 기업 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브랜드로 분산되어 있는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보브의 색조화장품을 통합 관리하여 매출 기준 2000억에 달하는 OEM 생산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보브 인수를 계기로 외부 색조 전문 아티스트의 노하우 및 브랜드 도입 등을 통해 색조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에 색조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 색조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숍을 개발에 나서며, 해외 진출 시 유연하게 색조 아이템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브는 2010년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해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뛰드와 MAC에 이은 국내 3위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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