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높이고 수익창출에 주력”
“경쟁력 높이고 수익창출에 주력”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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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별 브랜드 세분화·글로벌 전략 전개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화장품업계도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내수시장에서의 유통경로별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4조5천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시장에서의 경쟁양상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차별적 경쟁력 우위 확보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를 바라보는 각 업체의 시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경영상의 기본 방침은 전년에 비해 사업부문별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배양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확립과 이를 위한 고객·시장지향 성향이 올 각사 경영방침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또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관심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도전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태평양이 글로벌 로고 ‘AMOREPACIFIC’을 도입하고 국제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에 중견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내달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브랜드와 압구정동에 위치할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마켓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도출시켰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극대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한 고객만족 추구, 브랜드별 차별화와 경쟁력 배양 강화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특히 시판 화장품전문점 이외에 백화점, 마트 등 유통별 경쟁 우위 강화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통경로별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는 게 그 배경이지만 시판시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경우 기존 유통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화장품 유통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판시장에서 기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급부상하고 있는 백화점 유통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장품 업계 각사들의 직·방판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직판’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유통경로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도 올해 경영방침의 핵심적 공통과제이다. 그 한 예로 (주)태평양은 카운슬링 위주의 아이오페 특약점과 셀프셀렉션 중심의 라네즈 특약점으로 이원화하고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영업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브랜드 컴퍼니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 한불화장품도 유통채널별 브랜드를 철저히 구분, 차별화해 소비자와 전문점의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고객에 대한 가치창조를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시장변화에 적극적·신축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영업조직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영업효율성을 높이고 고객관리의 질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경쟁력을 배양할 것이라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대리점 조직의 관리 강화를 통해 조직의 안정적인 구성비를 유지하는 한편 전문점 조직에 있어서 유통질서 안정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철저한 사업분석과 점검을 통해 수익성 배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시판부문에서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과 유통구조 현대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의지가 실현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또 대다수의 업체들이 전문점의 가치증대와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상권별 경쟁력을 지닌 전문점 육성과 전문점의 로열티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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