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협, ‘학생보다 더 열심히 배워요’
한분협, ‘학생보다 더 열심히 배워요’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0.08.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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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기술강사인증세미나에 100여명 참가로 성황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최윤영, Korea Make-up Artist Association Inc.,)는 8월14일 오후 1시부터 15일 오후 2시까지 1박2일간 서울국제유스호스텔에서 ‘제15차 기술강사인증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참가한 세미나에서 최윤영 회장은 “메이크업산업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는 만큼 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보여주어야 하는 직업이니만큼 더욱 인간적인 모습으로 교육에 임하되, 언제까지라도 배움의 열정과 의지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끊임없는 학습과 기술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순서로 진행된 세미나는 ‘2010년 F/W 메이크업 트렌드’. 이향메이크업스쿨의 이향 원장은 이 강의를 통해 2명의 모델에게 매혹적인 트위기 메이크업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의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최신 유행의 흐름을 짚었다. 이향 원장은 강의를 통해 “개개인에게 어울리고 그 얼굴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메이크업을 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항상 시기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될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는 본회에서 주관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 2급 무대분장사의 캐릭터메이크업 시연. 국립극장에서 수년간 분장실을 책임지고 있는 오픈스테이지 김종한 대표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60대 노인을 연출하는 다양한 기법과 더불어 상처와 멍 등을 표현하는 기술 등이 선보였다. 20여년의 현장경력이 몸소 보여주듯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메이크업 효과를 전달하는 노하우를 전달한 김종한 대표(본회 자문위원)은 메이크업의 다양한 표현을 위한 도구의 사용 등을 세밀하게 설명하는 등 “현장경력이 하루하루 늘어갈수록 후배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한다”고 토로하며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2010년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 3급 자격검정시험의 실기시험 패턴강의도 진행되었다. 서혜경 이사는 20~30대를 겨냥한 잡지 화보용 트렌드 메이크업으로 출제된 영상메이크업 패턴의 내용을 강의했다. 이는 요염한 이미지의 와인컬러를 포인트로 눈꼬리 부분을 강조하여 여성스러우면서 깊고 도회적인 분위기의 내추럴 스모키 눈매를 연출하는 아이메이크업 광고로 강의를 준비하는 수강생들에게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였다.


또한 김유리 부회장은 각종 무대와 화보촬영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강한 이미지와 섹시함을 연출하여 아이홀영역을 확장하여 표현하는 뷰티스테이지메이크업을 2010년 패션메이크업 패턴으로 선보이며, 메이크업 강의에서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매너와 자세, 테크닉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첫날의 마지막 강의로는 (주)더스타일의 배찬우 실장(본회 운영위원)의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메이크업 기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아트메이크업을 전제로 하는 소재의 발상과 디자인을 시작으로 하여 그것을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만들어내고, 또한 그것을 개인 작품 또는 메이크업 산업의 상품으로서 가치 있도록 만들어내는 과정이 소개되었다. 특히 기존의 국내 메이크업 교육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포토샵 등을 이용한 간단한 컴퓨터그래픽 작업 등이 소개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한편, 작품의 예술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개는 매우 실용적인 강의시간으로 평가되었다.


분장협회의 15차 기술강사인증과정의 둘째날 강의는 영화속의 특수분장, 그리고 뷰티일러스트레이션 강의 두 가지로 진행되었다.


친절한 금자씨, 괴물, 타짜, 아저씨 등을 작업한 충무로의 대표 특수분장 전문그룹 ‘셀’의 이희은 팀장(본회 이사)은 영화속에서 직접 사용되었던 애니매트로닉스 작품 등을 강의에 선보이며 실제 사용되었던 장면과 그 방법 등을 꼼꼼히 전달했다. 특히 촬영장면을 바로 볼수 있는 모니터가 연결된 무선조종키트로 특수분장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팔과 손가락을 움직여보이는 등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친절한 금자씨에 사용되었던 백선생의 상처 입은 얼굴더미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교육은 실제 작품을 보고 만져보고 파악하는 것이 그 제작과정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5차 강사인증의 마지막 강의는 뷰티일러스트레이션. 뷰티일러스트의 다양한 활용을 설명한 이번 강의는 본회 임수은 운영위원이 맡았다. 강의시간에는 현대미술의 드로잉작품들과 각종 뷰티일러스트 작품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임 강사는 강렬한 이미지의 일러스트는 여러 가지 목적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편안한 소통의 역할도 할 뿐더러, 그 자체로도 예술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의 이후 참가자 개개인이 연필과 지우개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시간을 가져 꼼꼼히 이를 체크하고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윤영 회장과 분장협회 임원진들은 강의를 마치며 함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하는 자리를 갖고 “배우는 사람이든 가르치는 사람이든 배움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협회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현장의 아티스트를 비롯한 강사의 재교육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와 계획을 전했다.


www.kma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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