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테스트~ 화장품 테스트 매장 봇물
일단, 테스트~ 화장품 테스트 매장 봇물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8.11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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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 모형 매장 등 테스트 개념 매장 등장

   
 
국내 화장품 시장에 테스트 매장 붐이 일고 있다.
 

 

국내 화장품 최대 상권인 명동에 안테나숍 개념의 매장을 오픈하던 브랜드숍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제품 구매로 큰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근 치열한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타 상권을 중심으로 테스트 개념의 다양한 매장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홍대입구역 인근 지역과 신사동 가로수 길, 압구정 로데오 거리 등은 형식은 다르지만 일종의 테스트 매장들이 줄이어 오픈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매장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최근 신사동 가로수 길에는 짧으면 1주일, 길면 1~2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입점하는 팝업 스토어(Pop-up Store)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팝업 스토어는 과거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고 게릴라성으로 짧은 기간 오픈했다 살아지는 이벤트성 매장이다.
 

 

2002년 미국의 대형할인점인 타겟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해 단기간 임대한 임시 매장을 오픈해 큰 인기를 얻은 것에 유래되었으며 국내 시장에는 통신사들이 이벤트성 매장을 오픈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백화점 수입화장품을 중심으로 등장한 화장품 팝업스토어는 명동은 물론, 신사동 가로수 길, 압구정동에 깜짝 출연했다 살아지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올해 초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리리코스가 신사동 가로수 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젊은 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으며 현재 가로수 길에는 제일모직과 빙그레 등이 오픈한 3~4개의 팝업 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최근 한국화장품이 론칭한 브랜드숍 더샘은 19일 명동 1호점 오픈에 앞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목업 매장(mock-up, 모형 매장)을 오픈해 화제가 된바 있다.
 

 

이 매장은 팝업 스토어 등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어 등 자체적인 시범 모델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으며 명동점 오픈 이후에 정식 매장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홍대의 경우는 추가 매장 확장시 소비자들의 반응과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아예 1호점을 오픈하는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월 국내 최초의 남성 전용 토털 그루밍숍인 맨스튜디오(MANSTUDIO)를 홍대에 오픈했으며 향수 수입 전문 기업인 더프레스티지인터내셔널은 니치 브랜드들을 모아 뷰티 멀티숍 ‘BA(Beauty Alternative)’ 1호점을 오픈했다.
 

 

또 최근에는 토다코사의 브랜드숍인 ‘투쿨포스쿨’ 1호점을 이색적인 형태로 오픈했으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명세를 탄바 있는 한생화장품은 한방 에스테틱 브랜드 ‘오색오채’ 1호점을 열었다.
 

 

이들 매장은 2호점 오픈에 앞서 일종의 테스트 개념으로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추가 매장의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매장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 매장의 경우는 비용 대비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의 광고 효과와 시장조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이점으로 기업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테스트 매장은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다 완벽한 형태의 매장을 기획하기 위해 사전에 테스트 하는 매장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면서 “특히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숍의 경우 앞으로 이러한 테스트 모델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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