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2만여점·16억원대 유통업자 적발
중국에서 밀반입된 가짜 화장품이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중국에서 가짜 유명 향수·화장품을 제조하여 국내에 공급해 온 밀수조직과 이들 조직으로부터 병원성 세균(Burkholderia cenocepacia)이 검출된 트리트먼트 등 가짜화장품 2만여점, 16억원 상당을 구입하여 진품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켜 온 판매업자 11명을 적발하여 상표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화장품 판매업자들은 2008년 1월부터 SKⅡ, 랑콤 등 가짜 화장품을 구입, 인터넷을 통해 2만여점, 정품시가 16억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키면서, 개당 1만5000원~4만8000원에 구입한 가짜 향수와 화장품을 마치 정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정품가격(8만~17만원)의 30~50%에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여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 압수한 가짜 향수와 화장품은 해당 유명화장품 제조사에 성분분석을 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미생물에 오염된 제품으로 확인 되었으며, 현재 검출된 미생물에는 인체에 유해한 병원성 세균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미 유통된 변질 가짜 화장품을 긴급회수 및 폐기조치할 수 있도록 식약청에 통보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 밀수에 가담한 운반책, 통관책 등 관련자에 대한 추적조사 및 유사 밀수·유통조직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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