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디자인 파워(KDPI) 조사 결과 (주)태평양의 라네즈가 여성색조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코리아나화장품의 디벨로와 에스까다코스메틱의 에스까다도 각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디자인경영팀은 최근 2001년 제 2차 한국산업의 디자인파워 1위 인증제품을 선정했다. 지난해 제 1차 조사에 이어 2차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디자인파워 1위로 총 46개 제품군이 인증됐다. 이중 화장품이 속한 소비재 부문에서는 (주)태평양·코리아나화장품·에스까다코스메틱이 각 부문 디자인 파워 1위를 차지했다.



여성 색조화장품 부문에서 (주)태평양의 라네즈, 남성화장품 부문에서 코리아나화장품의 디벨로, 여성기초화장품 부문에 에스까다코스메틱의 에스까다 제품이 선정된 것. 디자인 파워 1위로 인증된 이들 3개사의 디자인들은 공통적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과 니즈 파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내 제품의 디자인 수준은 68.94점으로 지난해 63.1점에 비해 5.94점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소비재 디자인 수준도 지난해 64.3점에서 69.53점으로, 내구재 부문에서도 지난해 62.7점에서 68.59점으로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형태·감성·기능 지수라는 3가지 디자인 핵심요소 중 감성지수가 현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감성지수의 평가요소인 독창성·혁신성의 개발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제품별 디자인 수준과 품질대비 디자인 중요도는 여성색조화장품과 남성화장품 등이 상대적으로 남성내의나 캐주얼의류보다 낮게 평가됐다. 또 가격대비 디자인 중요도와 브랜드 대비 디자인 중요도에서도 화장품 부문이 종합문구, 여성캐주얼화, 골프의류 등보다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이번 KDPI 조사는 서울을 비롯해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남녀를 대상으로 인구와 지역 비례에 따른 유의할당 표본 추출법을 통해 면접조사(FII)와 인터넷조사(IRI)가 병행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