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에나멜 디부틸 프탈레이트 검출 파문
네일 에나멜 디부틸 프탈레이트 검출 파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0.01.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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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식약청에 권리감독 강화 건의

씨엔디케이알의 크리에이티브 네일 에나멜과 비쥬코스메틱의 NPEAL 제품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원료인 디부틸 프탈레이트(DBP)가 검출돼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시중에 유통되는 매니큐어 제품 15종(수입 7종, 국산 8종)에 대해 디프틸 프탈레이트 검출 여부를 시험한 결과, 수입 제품 1종과 국산 제품 1종에서 각각 115.1 mg/kg, 8.7 mg/kg의 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가 우려되는 물질로 알려져 식약청 고시 ‘화장품 원료 지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 화장품 배합이 금지되어 있는 성분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 태아사망, 생식불능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럽, 미국, 우리나라 모두 디부틸 프탈레이트의 화장품 배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에 제조처 및 수입처에 해당 제품의 자진 수거를 권고, 현재 제품 수거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화장품 배합 금지 원료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매니큐어 제품이 대부분 15 ㎖ 이하 소용량으로 전성분 표시 면제 대상이어서 성분 표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15종 모두 한글 성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수입 제품 7종 중 4종은 포장에 영어나 일본어 성분 표시만 되어 있어 소비자가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성분 표시 면제 대상 제품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선택을 위해 업체 홈페이지 등에 성분을 게재하는 등 사업자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니큐어 제품에는 여러 가지 유기용제들이 혼합 사용돼 휘발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를 통해 쉽게 흡입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의 매니큐어 제품 사용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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