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한파 속에서도 건실경영 과시
불황한파 속에서도 건실경영 과시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7.12.1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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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한불 - `젊은 기업` 패기살려 안정성장 구가



국가경제의 파탄위기 속에 중소기업은 물론 굴지의 대그룹까지 감원, 감봉, 신규사업 축소 여파가 확산되고 화장품업계 7위에 랭크된(주)에바스마저 부도난 상황하에서도 내실있는 정도경영을 추진, 특별상여금까지 지급하는 두 회사가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



화제의 두 기업은 코리아나화장품(대표이사 사장 유상옥)과 한불화장품(대표이사 임병철). 공교롭게도 이들 양사는 올해 각각 창립9주년과8주년을맞이한, 국내 화장품산업의 역사적 측면에서 볼 때는 사사(社史)가 일천한 회사들이어서 더욱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15일로 창립 9주년을 맞이한 코리아나 화장품은 ▲ 올해 시판부문 매출목표 4백억원 돌파 ▲방판부문 월 매출 2백억원(10월)돌파 ▲ 메르베 훼이스파우더의 히트상품화·거대품목 육성성공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선정 고객만족도1위기업 등의 실적을 남기고 있다. 코리아나의 이 매출액은 연초 매출목표액 2천4백억원에는 못미쳤으나 시장환경 자체가 지극히 불안정했을 뿐만아니라 신규 인력의 충원이 없었음에도 순이익을 50억원대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이 인정돼 격려 차원에서 월급여의 50%를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불화장품은 올해 1천5백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연말 정기상여금 200%와 특별상여금 50%를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한불화장품은 이미 지난 상반기에도 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어 올해에만 1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업계 유일의 기업으로 화제를 뿌렸다.



여기에다 내년까지 감원사태의 불허를 이미 전사원에게 약속했으며 내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재확인함으로써 사원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한불화장품은 지난 2월 발매한 바센 트윈케익 팩트가 6대 일간지에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프리미엄급 에센스 이펙터를 발매하면서 리턴콜제도를 도입하는등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차별화경영을 내세워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코리아나 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은 각각 시판과 방판유통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한발 앞선 제품개발 및 독특한 감각의 광고전략을 전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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