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영비전을 세우자
21세기 경영비전을 세우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10.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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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앞세운 글로벌화, 장.단기 계획이 없다



본지가 전개한 본캠페인의 기본골자는 장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고 나아가 수입화장품의 시장공략에 맞서 국산화장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데서 비롯됐다.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지적됐던 최대 현안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비롯해 유통·제품 개발 및 연구·브랜드 파워·협력업체 육성책·대고객서비스·디자인 개발·국산브랜드 이미지 육성·머천다이징전개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돼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업계전반의 대 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렇다면 각 부문별 현안을 점검하면서 공통적으로 제기됐던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경영마인드의 변화와 혁신이었다. 수입화장품에 대한 대응방안을 촉구할때도, 순위와 실적에 얽매이지 않는 거시적 경영의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도, 근시안적 제품개발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때도, 관련산업의 공존정책이 아쉬울 때도 언제나 우리의 희망은 경영진의 보다 혁신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경영마인드의 요구로 모아졌다.



한국인에 맞는 한국제품이라는 구태의연함을 벗어나 세계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카피 제품이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위기감에서 오히려 연구개발부문에 대한 경영진의 대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조해야 했다. 소비지와 니즈를 정보화시켜 관리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역이용해 성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결국 경영의 기본적인 시각이 변화돼야하기 때문이다. 불황이 거듭될수록,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경영진의 역할과 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들어서만도 한보와 진로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경영자의 자질 부족으로 쓰러졌다. 아무리 우수한 정보와 부하직원을 거느렸어도 그릇된 기업경영이 경쟁에서 패배하게 만들며 나아가 기업을 도산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비싼 대가를 치루며 재확인했다. 따라서 우리는 경영진에게 올바른 경영자세를 요구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 경영가는 마땅히 미래비전을 제시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안이한 경영자세는 더이상 묵과될 수 없다. 경영진은 임원보다, 임원들은 평사원보다 더 열심히 기업의 장기발전을 위한 고도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한국적 미와 한국인에 맞는 제품 사용을 권하는 영업헝태에 기대를 거는 자세를 먼저 버러야하며 세계적인 제픔과브랜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업겅영의 미래를 제시해야만 한다. 기술변화의 미래를 예측하고 한정된 전문적 시야를 벗어나기 위한 폭넓은 시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창립 52주년울 맞은 태평양이 2001년 매출 3조원을 목표로 세계 10대 기업 진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의 달성여부에 대한논의를 떠나 전사원에게 목표점을 제시하고 경영개선을 약속한 사례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일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사적인 분위기가 결국 사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평가된다.



아울러 경영자는 경영개선에 대한의지가직원들의 사내 할동이 보다 창조적인 분위기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제안포상제도와 분임토의 등을 전개하며 자유로운 상상과 창조를 자극하고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경영 개선을 전제할때라야만 진정 국산화장품의 경쟁력 확보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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