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염모제 시장 불꽃결쟁
1,000억 염모제 시장 불꽃결쟁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9.1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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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社 유통 3파전... 시판·업소·약국서 격돌
IMF 이후 합리적인 소비풍조가 자리를 잡고 2.3만원대의 살롱 염색보다 가정에서 직접 염 색을 하는 홈컬러가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흰머리커버용 염모제를 주력으로 약국유통을 고집해 오던 제약사들이 멋내기용 의 매션컬러를 속속 선보이며 화장품전문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고 화장품시장의 과포 화로 인한 장업사의 염모제시장 진출도 늘어나고 있으며 미용실 유통을 전문으로 해오던 두 발화장품 전문업체들까지도 시판시장에 뛰어들어 고객확보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과열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염모제 생산규모는 9백60억원. 지난 96년 8백60억원과 비교하면 11.9%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염모제 시장은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성 장을 해온 셈이다.



또 올 상반기에만도 이미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만도 동성제약, 동아제약, 웰라코리아, 대평양, (주)코멜 등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염모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점을 보인 것은 지난해 세계적인 두발화장품 메이커인 로레알이 한국에 독자 진출, 대대적인 광고판촉전을 앞세우 고 지난해 10월 훼리아 하이-트리트먼트 블리치앤칼라와 블리치, 엑셀랑스 크림헤어갈라등 을 런칭시키면서다. 이로인해 화장품전문점을 비롯한 약국유통, 업소유통 등에 염모제를 주 력 품목으로 선정하고 제품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 가장 먼저 신제품을 출시한 업체 는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지난 2월 매직스피드 헤어칼라와 매직브라이트 클래식·센스 등 새치커버 및 멋내기용 염모제를 선보이며 시판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이와함께 6월에는 웰라코리아가 기존의 웰라칼라에 트리트먼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웰라크림갈라를 리뉴얼하 고 색상을 13가지로 추가하면서 모발보호를 추구하며 패션컬러를 강조한 염모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평양은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층을 겨냥해 스케치 멀티코팅 헤어칼라를 비롯해 40대 이후의 새치커버를 위한 스케치 크럼헤어칼라 등을 선보이며 타깃마케팅을 구 사하고 있다. 이번 추석시즌에는 새치용과 새치용 헤어마스카라를 패키지화해 추석선물세트 로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기존의 백모커버용으로 중장년층에 인지도가 높 은 동아제약은 지난 8월 비겐크림톤을 새로이 선보이며 톱 탤런트인 최명길을 기용, 대대적 인 광고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4백50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인 동성제약도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에이트. 벳츠패션칼라 의에 패셔너블한 몬시크 스피드 헤어 갈라와 몬시크헤어칼라를 선보이며 시장내 자리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처럼 시판 염모시장에 대한 관심과 진출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경로별 량점유물도 업소 56%, 약국23%, 화장품전문점 21%이던 것이 올들어서는 화장품전문점이 50%대로 늘 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염모제품이 컨셉이 유사한데다 유통면에서도 부鞹히는 부분이 많아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경쟁이나 출혈이 있다며 섣불리 시장에 진입하지 말것을 권유하기도하고 색다른 컨셉의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1월 현대약품이 새로운 기능의 염모제를 선보일 예정이고 내 년에는 나드러화장품이 시판시장에 수입브랜드 이외에 국산 염모제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시 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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