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교체에 업체별 ‘희비교차’
아리따움 교체에 업체별 ‘희비교차’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8.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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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에스테틱 수입업체는 거래 지속
 

‘휴플레이스’가 ‘아리따움’으로 전환됨에 따라 중소업체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리따움으로 새롭게 바뀐 매장들이 기존 회사 제품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전문점 유통경로에 매달려온 중견, 중소회사들의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 반면 아리따움에 제품을 계속 공급키로 한 일부 회사들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최근 인테리어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아리따움 매장들은 이미 휴플레이스 점포 정리와 함께 중견, 중소회사의 제품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기초, 모발, 색조제품들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관련 제품들을 주력으로 공급하던 중견, 중소규모의 업체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달 초순부터 휴플 매장들이 대금 결제를 멈추고 제품을 회사로 돌려보내고 있어 영업담당자들이 새로운 유통경로를 찾아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시판 수입사 중 향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일부 회사는 사정이 그나마 덜 한편으로 알려졌다. 아리따움이 일선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수 등 일단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특화 제품들을 매장에 공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CEO, IPC, CCK 등의 몇몇 향수 브랜드들은 아리따움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다.





또 일부 시판 수입사에 따르면 에스테틱 브랜드를 선별적으로 취급하려는 아리따움 점주들도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마친 매장들로부터 이달 말쯤 다시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우선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중소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아리따움이 한율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면서 제품 구색을 어떻게 갖출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일부 매장주들이 제품 거래를 계속 원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거래가 중단된 시판 중견사나 수입사들은 아리따움으로 전환하지 않고 종합 전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매장을 겨냥해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역시 판매 채널의 감소가 미칠 영향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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