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 전문업체 "증가일로"
화장품 유통 전문업체 "증가일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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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제품 다변화 운영도 독특... 부침 심해 아직은 회의적

주요 장업사의 대리점은 물론 화장품 전문점이 매출 하락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과 독특한 운영방식의 화장품유통 전문업체가 속속 출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시판시장에서 이들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까지는 소규모 형태가 대부분이고 체계도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은 걸음마 단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화장품 유통업체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 것은 최근 몇년의 일로 전국에 걸쳐 1백여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 대도시의 대리점이나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하지는 못하고 일부 지역에만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까지 유통망을 메이커에서 좌우하고 있고 유통업체의 자본력이 미비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단기간에 업체를 설립하고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체계화를 이루지 못해 부침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단계 판매를 적극 도입한 엔비엘은 지난달 22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적인 유통`을 표방하고 쥬리아화장품의 인산죽염을 서울·경기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화장품 유통에 몸담고 있었던 30여명의 판매원을 확보하고 신토불이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엔비엘의 김경재 사장은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남성용제품과 투웨이케익 등 색조제품의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며 화장품 유통업체의 역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루바인 코스메틱은 올초에 오픈하고 경기·강원지역을 중심으로 60여곳의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킨케어, 투웨이케익, 남성용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고 전문점과의 유대관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한 대기업에서 화장품 유통시장의 진출을 위해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대전 등 5∼6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물류센터를 설립, 각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뉴는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이달부터 프랑스의 오마샤리프 기초제품과 향수를 전문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기현코스메틱도 전문유통업체의 기치를 내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성남의 명동코스메틱과 대화유통, 미래코스메틱 등도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로 전문점과 근접거리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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