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높이기 방안 건의키로
경쟁력 높이기 방안 건의키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08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협이사회 여행자 화장품 반입 규제, 화장품법 추진등 결의

"화장품산업은 국책산업" 정부에 제도적 뒷받침 요구



90년대 들어서 몇년 사이에 국내 화장품 시장이 외국업체들에게 크게 잠식당하는 등 국산화장품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육성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정밀화학 분야로 개발여지가 무궁무진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제도적인 뒷받침이나 지원이 미약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화장품산업을 국책사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업계는 특히 화장품 가격제도 변경이 포함된 약사법 시행규칙의 입법예고가 4개월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주시하며 당국의 지원의지 자체를 불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업계는 지난 95년을 기점으로 정부의 화장품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었지만 이에따른 후속조치나 국내 화장품 산업을 육성시키기위한 지원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기구의 화학제품 무관세 무역은 매년 커져가는 화장품 무역수지 적자를 확대시켜 국내업체에 결정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도 정부가 조기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장협 이사회(회장 유상옥)는 지난달 23일 모임을 갖고 국내 화장품산업에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한 육성책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무 당국인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이사회는 외제 화장품의 무차별적인 국내유입을 막기위해 여행자의 화장품 반입 수량을 제한해 줄 것과 현재 추진중인 약사법 시행규칙의 조속한 시행, 그리고 화장품법 독립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사회는 긍극적으로 화장품산업은 국책사업으로 채택이 되어 수출 주도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오는 15일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업계의 이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또 불량 수입화장품의 국내시장 유입을 막기위한 당국차원의 대책마련과 현재 업계가 공동으로 실시하고있는 국산화장품 홍보활동 및 수입화장품에 대해서도 그 취지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외제화장품의 무차별적 국내시장 유입을 막지 못한다면 태국, 홍콩 등 외제수입화장품에게 시장을 모두 빼앗겨 버린 국가들처럼 국산화장품의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시점에서 국내 화장품산업과 국산 화장품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처방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올해들어 당국과 국회에서 이같은 화장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제도적인 모순점등을 파악해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는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화장품산업을 원천적인 단계에서부터 육성시킬 제도적인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협회장단은 오는 15일 본지가 업계 처음으로 제정, 시상하는 제1회 장업인 대상식이 끝난 직후 손학규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업계의 문제점과경쟁력 지원방안 등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