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모델과 국산화장품 홍보
전속모델과 국산화장품 홍보
  • 허강우
  • 승인 1997.03.2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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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장품산업 경쟁력 제고에 대한 업계 내외의 움직임들이 올해들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협내에 홍보위원회가 설치됐고 무역위원회는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소비자단체와의 교류도 확대키로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들이 전개되고 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국산 화장품이 완전히 제자리를 잃기 전에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모습들은 OP제도 실시를 목전에 두고 있음을 감안해 볼 때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기자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 이는 특히 장협 홍보위원회와 많은 관련이 있다.



국산 화장품은 그 품질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할 만하다. 다만 그 동안 국내시장에서의 과열경쟁으로 인한가격할인에 대한 몸살을 앓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해 왔던것이다.



홍보위원회의 좀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해지는 시점이 왔다. 2윌말 현재 국내 화장품사의 전속모델은 27명에 이른다. 이들이 받는 계약금만 해도 37억원에 이르며 1인당 모델료도 1억원을 상회한다.



이들을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이 모델들은 이름만으로도 고객들의 소비를 유도할 만큼 유명인들, 즉 `스타`들이다. 요즘처럼 스타신드롬에 젖어(?)있는 고객들도 없다는 점들을 생각해 볼때 이들을 이용해 국산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는 매우 크리라 본다. 김희애가, 이정재가, 김지호가, 이승연이, 또 김희선이 이구동성으로 국산화장품의 우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소비자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보가.



혹자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데 한데 모여서 홍보용으로 촬영하겠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홍보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장협 홍보위원회는각사의 광고·홍보부서에 책임자급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그렇다면 자사의 전속모델이라는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에 틀림없다. 전 모델들이 다할 필요는 없다. 4명, 5명이라도 자사제품이 아닌 국산 화장품 전체에 대해 그 우수성을 이야기하고 홍보하도록 해보자.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했다. 하물며 거짓말도 아닌 국산 화장품의 우주성을 우리 모델들의 입을 빌어 홍보한다면 소비자들의 마음도 움직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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