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매스채널 관심 고조
신규 매스채널 관심 고조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7.10.3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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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성장에 각 사들 마케팅 확대
브랜드숍의 등장과 직거래 체제 전환 등 급격한 변화를 겪어온 전문점 시장이 내년에도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스채널 중 전문점을 제외한 할인점, 온라인 등 신규 채널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온라인, H&B숍, 편의점 등 신규 채널이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각 사들이 이 채널을 겨냥한 신브랜드 출시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형마트들은 신규 출점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성장률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오는 2010년까지 신규점 입점이 확대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장품 시장 중 할인점은 7.3%, 온라인이 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약 4천20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인 할인점은 올해 4천2백억원의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2천9백80억원의 규모를 보인 온라인 시장은 올해 3천2백2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 업계는 다양한 상품구색,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고객편의시설 확충 등이 주요 경쟁요소로 떠오르면서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향후 패션, 뷰티제품군에 대한 레벨 업을 통한 집객 강화, 매장차별화 전략, 프리미엄급 제품군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홈쇼핑, 인터넷 같은 온라인 시장도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미 중견 화장품업체나 중소업체들의 주요 진출 경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홈쇼핑의 경우 전용브랜드를 출시해 히트 상품으로 육성하거나 영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채널로 각 업체들이 마케팅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전문점 시장이 프리미엄 브랜드와 저가형 브랜드숍에서 소비 양극화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 파워와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지 못한 중견․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B숍(드럭스토어 포함)과 편의점도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할 때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채널로 유통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CJ올리브영, GS왓슨스, W-Store 등 주요 3사의 총 매장수가 1백17개를 넘어 1999년 올리브영이 처음 오픈한 후 매장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H&B숍은 올해 브랜드숍과의 경쟁심화, 컨셉 변경 검토 등을 이유로 출점수가 둔화됐지만 내년에는 신규 출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채널도 지난해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편의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매출이 2백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8% 성장률을 보였다. 아직 남성 면도류 제품이나 헤어케어, 퍼스널 케어 등의 제품 구색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제품 구성, 화장품 PB브랜드 도입, 이에 따른 마케팅이 강화된다면 성장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를 비춰볼 때 이들 신규 채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온 이들 채널에 대한 중소형 화장품업체들의 진출과 마케팅 지원이 내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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