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대두되고 있는 약국이 의약분업 실시와 화장품법 시행을 앞두고 화장품 취급을 통한 경영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측면에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크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약국의 중·대형화, 체인화가 가속되면서 화장품 취급을 통한 새로운 경영기법에 대해 일선 약사들이 인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직 약국시판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부족한 상태고 약사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와 상담능력, 그리고 투자에 따른 기대심리가 낮아 전문 유통채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각사들은 자체 교육과 대중매체 광고 등을 통해 대 약사·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화장품사업부(부사장 김광녕)는 스킨·헤어케어 라인의 듀크레이 브랜드의 서브 브랜드 익티앙을 주력으로 약국을 통해 시판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익티앙 제품들은 건성용 라인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뛰어난 수분 보습력과 보습 지속성을 지닌 이 제품은 피부를 항상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시켜 준다. LG측은 약국용 화장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소규모 세미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대도시 위주로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대표이사 이세복)은 상황버섯 추출물을 이용한 내추럴 상황 5000과 내추럴 상황 팩을 유통시키고 있다. 올해 내추럴 상황 5000의 제품라인을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약국전용 브랜드인 메디셀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주)참존(대표이사 김광석)은 약국과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전략을 통한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토카인, 버드나무 추출물, 아스트린딜, 비타민 C 등을 주성분으로 한 메디셀은 각질제거와 모공수축, 화이트닝 효과를 발휘하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의 아름다움을 지켜준다.



(주)아토피코코리아(대표이사 박원표)는 지난 98년 약국 영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래 현재는 전국적으로 2천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팔라보사와 유럽내 우수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받는 라-포뮐의 한국 판매권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 국내 공급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건성피부와 아토피 전문 화장품인 아토피코 시리즈와 지성피부를 겸한 여드름 전용 라포뮐 시리즈를 시판시키고 있는 아토피코코리아는 올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큐브(대표이사 신상호)는 여드름 억제 기능으로 피지성분을 세정하고 이상 각화 현상을 완화하여 여드름 염증 원인인 아크네균의 억제 기능을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큐브크린싱을 주력으로 5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순금 성분 중 피부의 이물질의 침입을 막고 영양분을 피부 깊숙히 투입하는 ‘바리아죤’의 개폐작용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혈행촉진, 그리고 피부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골드 몽유애·골드리아 클린징 케익을 유통시키고 있다.



기미, 주름, 박피, 탈모, 비듬, 카바마크, 다이어트 등 기능성화장품을 약국에 유통시키고 있는 초원케미컬 라이프는 탑`라베르를 주력 브랜드로 전국 2천여개의 거래처를 취급하고 있다. 탑`라베르는 전문약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위한 고기능성 화장품이란 컨셉으로 전국 각 지사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알파인코리아는 매체광고를 이용해 ‘장스’ 브랜드를, (주)온누리건강은 키토산을 주 성분으로 한 O&R과 미라셀을 시판하고 있으며 (주)서울기능식품 또한 고기능성 투웨이 제품인 키토투웨이 샴푸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