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 5,061만불
지난해 화장품 수출 5,061만불
  • 김진일 jin4390@hanmail.net
  • 승인 2000.03.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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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비해 12% 성장 … 실적 수위 LG촵증가율 1위는 콜마





미국이 최대시장 … 수입은 88%나 늘어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해외수출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변화하면서 98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99년 국내 장업사 해외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은 5천61만 달러로 전년대비 12%의 성장세를 보여 각 업체별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경기불황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도표 52면 참조>

특히 지난해 수출업체는 한국피엔지, 태익화학, 삼정화장품 등 신규업체들의 진입으로 전년도의 42개사에서 58개사로 무려 16개사가 늘어났으며 수출 대상국은 98년도와 지난해가 57개국으로 같은 수준이었다.



업체별 수출실적에서 1위에 오른 업체는 LG생활건강으로 지난해 1천43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7백18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태평양과 3백만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도에 이어 수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과거 일회성 수출을 지양하기 위한 수출 거래선 정리와 브랜드 빌딩 활동 강화 과정에서 전년대비 17.2%의 감소세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3위에는 전년대비 26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백56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 조이코스가 랭크됐으며 2백44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전년대비 46.7%의 증가세를 보인 라미화장품(주)은 4위에 올랐다.



5위에 오른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 현지에 설립된 콜마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미국시장 진출을 비롯해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수출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OEM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전년대비 606.1%라는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2백28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수출신장을 힘입어 98년에 26위에 그쳤던 순위를 무려 21단계나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반면 98년도에 3위와 4위에 올랐던 유니레버와 에뛰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2백13만 달러(-36.9%)와 2백71만 달러(-11.8%)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쳐 순위 역시 각각 7위와 6위로 밀려났다.



한편 8위와 9위에 오른 나드리화장품과 한국존슨앤드존슨은 47.4%와 50.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2백10말 달러어치와 2백7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어 코리아나화장품도 전년대비 31.8% 늘어난 1백74만 달러 어치를 해외에 판매해 수출 실적 상위 10위 자리를 고수했다.

업체별 수출 증가율면에서는 역시 한국콜마가 606.1%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어 수출실적 순위 44위에 랭크된 (주)백광화장품이 전년대비 316.2%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은 수출 실적 상위 3위에 랭크됐던 조이코스가 전년대비 263.6%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 증가율면에서 역시 3위 자리를 마크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미국이 1천2백95만 달러로 전년대비 70.5%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1천1백92만 달러의 중국과 홍콩,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국가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14만 달러로 수출물량은 극히 저조했지만 98년에 비해 727%의 증가율을 보였고 프랑스, 스위스 등도 각각 540%와 429%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집트(34만 8천 달러), 영국(12만 달러), 요르단(4만 9천 9백 달러), 과테말라(4만 9천 7백 달러)등 10여개 국가가 새로운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업체의 수출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98년 수출시장이었던 바레인,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등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수출호전과 관련해 장협의 한 관계자는 “국산화장품의 수출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품질력 제고를 위한 국내 업체들의 계속적인 투자로 세계의 모든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실적은 2억16만 달러를 기록,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98년 1억13만 달러에 그쳤던 수입실적에 대비해 88%의 증가율을 나타내 전년도의 56.5%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증가세는 1백만 달러 이상을 수입한 상위 30여개의 업체들이 큰 폭의 수입증가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보면 E.L.C.A한국이 다시 수위에 올랐으며 이어 로레알코리아가 지난해 수입실적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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