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여름향수’ 눈길
애니메이션 ‘여름향수’ 눈길
  • 박지향 jhpark1219@hanmail.net
  • 승인 2000.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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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서 기존 브랜드에 끼워넣기 작전



수입업체들이 올 여름 향수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으로 일명 애니메이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입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여름 시즌 매출확대를 위해 기존 브랜드에 애니메이션 제품으로 시원하고 가벼운 향취의 새 향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의 컨셉은 살리돼 출시 이후 자칫 정체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생기를 더하는 제품들이다.



올 여름 애니메이션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는 샤넬(유)(대표 빈센트G.쇼), LVMH코스메틱스(유)(사장 프랑수아 르 글루앙), 더유통(사장 김단남형), 엘리자베스아덴코리아(사장 김태현), 정하실업(사장 음정학) 등.

더유통(사장 김단남형)이 출시한 여름향수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푸어 팜므의 썬 미스트(SPF 6), 쟝 폴 고티에 브랜드에 알콜 프리 썸머 프래그런스와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미스트,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에는 릴랙싱 썸머 프래그런스 등으로 이달말부터 향수전문점과 백화점 8곳에 동시에 출시된다.

또 샤넬(유)은 4년전 국내에 첫 출시한 여성 향수 알뤼르의 향을 보다 가볍게 재구성, 기존 6가지 화셋트 중 특별히 오리엔탈, 후루티, 후로랄의 3가지 화셋트에 초점을 맞춘 오드 퍼퓸 알뤼르를 내달부터 발매한다. LVMH코스메틱스(사장 프랑수아 르 글루앙)의 겔랑사업부도 겔랑의 고급 향수 샹젤리제에 투명한 자연의 순수함을 더한 투 머치(Too Much) 샹젤리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들은 보습효과를 강화하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함으로써 여름향수의 매력도 더했다. 기획세트 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이전과도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향수 업체들이 기존 브랜드에 대한 끊임없는 화제거리 제공과 이를 통한 매출지속을 위해 이같은 시즌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향수업체들 또한 향수 브랜드의 지속적인 마케팅을 위한 순발력 있는 대처로 고정고객 유지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노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향수 브랜드의 경우 제품 개발비는 막대한 반면, 지속적인 마케팅이 힘들다는 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컨셉은 살리돼 시즌 제품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점. 국내 향수산업이 주목할 만한 마케팅기법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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