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화장품 특화 지원 필요”
“한방화장품 특화 지원 필요”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5.10.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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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국감서 열린우리당 김덕규 의원 제기
국내 한방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늘리고 하나의 특화된 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김덕규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하 진흥원)에 대한 2005년 국정감사에서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수입화장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한방화장품이 국산 화장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천연소재와 첨단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의 수요와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세계 시장의 수요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 속에서 우리 고유의 재료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방화장품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시장 내에서 국제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더욱 특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전체 시장규모는 2004년 기준 약 5조5천억원으로 최근 2, 3년간 큰 변동이 없었지만 한방화장품 시장규모는 2003년 3천7백억원에서 2004년에는 30% 이상 성장한 5천억원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약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방 전문 브랜드는 20여개 업체에서 70여개를 출시하는 등 활발한 시장 진입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 시장의 진출에 있어서 현재 '한류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아시아 시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심어져 있고, 한방에 대한 기존의 친숙도도 크기 때문에 시장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세계 시장은 이미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잘 반영한 한방화장품을 특화시켜 세계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진흥원 측의 견해와 대책을 물었다.



이경호 원장은 "화장품소재개발센터 등을 통해 소재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한방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부와 협의하여 한방화장품 원료개발을 위한 R&D 사업을 확대하고 한방화장품의 인허가 제도나 표시 개선 등을 검토해 한방화장품 육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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