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시장, 온·오프라인 대격돌
추석시장, 온·오프라인 대격돌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8.31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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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이벤트·선물세트 등 앞세워 결전 채비
가을 성수기 시즌과 함께 추석 특수를 겨냥한 유통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을 대표하는 시판채널과 온라인 유통인 인터넷쇼핑몰, 홈쇼핑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려는 브랜드숍을 비롯한 전문점 등의 시판유통은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된 한가위 선물세트와 경품 이벤트 등에 초점을 맞춰 한가위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가을 주력품목이라 할 수 있는 에센스 등 기초라인 뿐 아니라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색조제품들에 대한 판촉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초제품들의 경우 브랜드별 한가위 선물세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단품위주의 실속구매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세트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주로 2종, 3종 세트로 구성해 마스크팩이나, 소용량 크림 등을 증정용으로 함께 묶어 세트화하거나 세트제품 구입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세트 제품 판촉에 힘을 쏟고 있다.



색조제품들의 경우는 매장 내 또는 외에서 별도의 메이크업 관련 이벤트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사별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소개와 함께 관련 제품들의 메이크업 시연,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케팅을 통해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유통인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도 한가위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주로 경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으로 한가위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함께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산이다.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는 오는 19일까지 3주동안 추석선물 구매 고객에게 총 3천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추석 대박! 덤 경품전'을 진행하며 홈쇼핑업체들도 5일부터 일제히 추석 특집방송에 돌입해 각종 한가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의 장점인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 제공력을 최대한 살려 '차례상 차리는 법', '귀경길 교통정보' 등 한가위 관련 정보서비스를 실시해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화장품전문점이나 브랜드숍 등은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릴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 도입이나 특화 세트제품 발굴 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온라인 매장인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역시 온라인 유통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는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출혈가격경쟁'에서 벗어나 각 유통별 고유 경쟁력을 살리는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판 오프라인 유통은 올한해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 추석특수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침체기에서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유통 역시 이번 추석시즌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온, 오프라인 양 유통간 추석시즌 경쟁은 매우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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