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2강 국내외서 박빙 승부
초저가 2강 국내외서 박빙 승부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8.10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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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상반기 매출·매장수 미샤 '추월'
초저가 화장품의 양대산맥이 미샤와 더페이스샵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일단 올해 현재까지의 성적만으로는 더페이스샵의 판정승.



미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1% 상승한 6백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77%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한 반면 더페이스샵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37% 상승한 6백91억원, 영업이익은 265% 상승한 1백13억을 기록했다.



성장세로 따지면 더페이스샵의 월등한 우세라 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각사의 실적으로 볼때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매장수의 경우 역시 더페이스샵의 미세한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국내 3백38개 매장과 해외 8개국에 50여개 매장을 오픈 한 상태다. 미샤는 국내 2백93개의 매장과 해외 9개국 34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모델 권상우의 광고효과와 함께 데오도란트 등 히트상품 발굴이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매출과 매장수에서 더페이스샵에 1위자리를 내준 미샤의 경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부실 가맹점의 정리, 직영점 확대 등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려는 미샤와 해외시장의 빠른 확대로 1위자리를 고수하려는 더페이스샵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사장의 경우 기존 가맹점 관리, 유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과, 매장수 등으로 볼 때 더페이스샵이 미샤를 능가하고 있는 상태지만 현시점에서 양사의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가장 큰 변수는 해외시장보다는 양사 합쳐 6백개를 넘어선 가맹점들의 관리, 유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샤는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시장 유통다변화 해외시장 진출확대 등으로 하반기 실적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페이스샵은 국내의 경우 30대 이후 연령층으로의 소비자 타깃층 확대 정책을 꾀하는 한편 역시 해외시장 공략 강화도 꾀하고 있어 양사간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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