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장품업계에 ‘에큅’ 돌풍
日 화장품업계에 ‘에큅’ 돌풍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6.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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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K·SOQQU 등 쾌속 행진…백화점 ‘베스트 5’ 자리 매김
일본 화장품업계의 떠오르는 별 에큅의 쾌속 행보가 그칠줄 모른다. 백화점 전용 브랜드인 RMK가 이미 백화점 매장에서 톱클래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이다. 2003년도에 선보인 ‘스쿠(SOQQU)’도 급신장 행진을 계속 중이다.



올해 에큅은 RMK의 일본내 매출만으로도 1백억엔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불황에 따른 백화점의 고객 흡인력 상실로 국내의 유명 브랜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까지 무명 브랜드였던 일본의 토박이 백화점 화장품 메이커가 8년전 출시한 RMK와 스쿠라는 양대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시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화장품 한파시대에 이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는 에큅 성장의 비결과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RMK’는 2005년 3월로 출시 8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일본 내에만 70개 취급점에서 매출 90억엔을 올렸다. 올해에는 일찌감치 일본내 1백억엔 매출을 성취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개 점포당 매출도 1천1백만엔을 유지하는데 이것도 경이적인 숫자이다. 재래의 백화점 유력 브랜드들도 불황속에 매출 1천만엔 미달이 즐비한 실정이다.



지난해 RMK 매출을 부채질한 요인중의 하나는 봄철의 믹스컬러스가 큰 히트를 친 것으로 이 역풍은 여름까지 지속됐다. 그리고 5월에는 스킨스무(화장수)가 후속 히트를 쳤다. 스가 마사유키 에큅 사장에 따르면 11월 초의 보습 크림제품 ‘프루즈배리어 크림’이 또 호조를 나타내 12월 백화점 매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제품 ‘슈거컬러’와 ‘젤스크럽’이 올 봄 백화점 매장에서 매진되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각 백화점에서 RMK의 매출 순위가 올라서 1위를 차지한 곳이 5개점. 그밖에도 주요 백화점들에서 RMK가 매출 5위내에 드는 베스트 5 진입을 이룩했다. 스가 사장은 “RMK의 전 점포 합계의 점두매출이 올해에는 1백억엔을 돌파해 1천1백억엔에 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RMK 브랜드는 일본내 매출 1백억엔 선이 보이자 해외 전개에도 나섰다. 2004년 해외 점포 수는 17점에 달했는데 한국 2점·대만 11점·홍콩 2점·영국 2점 등이다.



스가 사장은 “금년중 해외 출점을 7개점 추가시켜 24개점 체제로 전환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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