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미용 100년
[신간] 한국미용 100년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5.06.01 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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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지음, 동서교류 발간
개화기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미용의 흐름과 유행을 한권에 담은 '한국미용 100년'이 출간됐다.



전직 미용기자 출신으로 미용정보신문에 연재하던 '한국미용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기획물이 한편의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약 8년여간의 시간과 공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있다.



국내 미용사 1호로 불리우는 오엽주 선생과 그녀의 제자로 미용사 2호로 손꼽힐 만한 임형선 선생의 만남에서 비롯된 이 책은 개화기부터 2000년까지를 개화기와 일제시대, 해방기, 1950년대, 1960-70년대, 1980-90년대로 구분해 각 시대별 유행 헤어패션과 문화적 흐름, 머리에 얽힌 일화들, 정치 사회 문화가 미용에 미친 영향 등을 기록했다.



퍼머넌트가 보급된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후 미군 주둔 이후의 영화 보급에 따른 햅번 스타일 등의 유행 변하, 그리고 정치적인 혼란과 함께 대중문화가 탄생하기 시작한 1960-70년대의 과장된 의상과 헤어스타일, 개성화된 1900년대 후반의 복잡다난한 스타일 변화를 흑백사진과 함께 흥미있게 꾸몄다.



이 책은 오늘날의 미용계가 있기까지 이어져 온 과거의 흔적과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건설적인 영향 등을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라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또다른 미용계 역사와 미래를 다룰 새로운 책들의 출간을 기대하게 한다는 데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동서교류 발행, 총 3백30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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