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伊 인터코스 전략적 제휴
코스맥스-伊 인터코스 전략적 제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2.08.2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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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화장품 OEM 그룹…향수 합작추진도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 생산업체이자 코스닥 등록법인인 코스맥스(주)(대표 이경수)는 세계적인 화장품 OEM 그룹인 인터코스(회장 다리오 페라리)사와 합작회사를 전제로 한 전략적 기술제휴와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코스맥스는 색조 전 제품에 대해 인터코스의 모든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인터코스 그룹 내 한국지사인 인터코스 코리아를 인수, 인터코스 제품의 국내 에이전시 역할까지 겸해 향후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과 함께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맥스는 국내에서 인터코스의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와 관련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고 인터코스 연구원 파견 등 색조제품 전 기술을 이전 받게 됐다. 또 합작회사를 전제로 중국 시장 및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로 양분되던 국내 화장품 OEM 업계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세계 색조 유행을 이끌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인터코스 그룹이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코스맥스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맥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코스맥스 이경수 사장은 "인터코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단순한 기술제휴가 아니라 합작회사를 전제로 한 전 단계로 인터코스 그룹 내 연구원이 코스맥스로 파견되는 등 색조 전 제품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다"면서 "오는 11월 홍콩 국제 화장품 박람회를 기점으로 중국시장 동반 진출과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인터코스 그룹과 판매대행계약을 하면서 인터코스 그룹 내 한국지사의 역할을 코스맥스가 대신하게 됐다면서 국내 화장품 OEM 업계 내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4년 간에 걸쳐 인터코스 그룹과의 제휴를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인터코스의 기술력과 품질, 세계 색조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화장품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꾸준한 물밑접촉을 해왔던 게 사실.



특히 인터코스의 모든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과 품질 생산에 대한 관련 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이므로 코스맥스의 화장품 기술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인터코스의 선진기술을 이용한 색조제품 개발로 색조화장품 OEM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인터코스 제품의 직수입을 원하는 국내 브랜드사의 경우 인터코스 한국 내 지사역할을 독점으로 겸하게 돼 있는 코스맥스와 거래하게 됨으로써 코스맥스의 업계 내 인지도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맥스는 인터코스사의 제품의 국내 유통망 확보로 매출액(2001년 2백33억원)이 연간 약 10∼20%, 순익 부문에서 약 1∼2억 정도 증가될 것이며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색조화장품 신제품의 개발로 향후 2∼3년 이내에 약 2배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외수출 부문에 있어서도 동남아시장의 매출세가 급증,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코스와의 합작회사 설립계획에 대해선 오는 11월 인터코스 그룹의 다리오 페라리 회장이 코스맥스를 방문, 인터코스와의 관계 등 향후 진행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이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 동반 진출 등에 대해 협의가 끝나는 대로 합작회사 설립 관련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코스 그룹



화장품 연구개발·생산기업인 인터코스(회장 다리오 페라리)사는 에스티로더, 로레알 그룹 등 세계 유명 화장품그룹의 색조제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OEM 색조전문그룹으로 1972년에 설립됐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본사와 이탈리아 내 5개 지역을 포함해 미국, 말레이시아, 스위스 등에 해외생산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연간 5억개의 색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약 30여 개의 해외지사를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화장품 OEM 그룹이다.



지난해 순매출액(원료비+가공비만 계산된 수치)은 1억5천만 유로(한화 약 1천8백억원)로 일반 브랜드사 기준으로 총매출액을 산출하면 약 8천억원에서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제품은 색조 전 제품(파우더 38%·립스틱 23.5%·컬러 에멀전 20%·기타)이며 주요 매출 국가는 미국 51%, 프랑스 22% 기타 2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 거래처는 에스티로더 그룹, 로레알 그룹, 샤넬, 크리스찬 디올, 시슬리, AVEDA, MAC 등으로 세계 유명 브랜드 대부분의 회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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