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태평양·LG 등 국내5사 랭크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태평양·LG 등 국내5사 랭크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11.01 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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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1위 고수 … P&G·유니레버·시세이도·E로더 順
화장품 전문지 WWD 발표 2003 랭킹



세계 화장품 시장의 넘버 원 자리는 올해도 로레알 그룹이 차지한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태평양과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참존 등 5대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 1백대 화장품 기업에 랭크됐다.



이는 최근 미국 최대 패션 화장품 전문지인 WWD지가 발표한 ‘세계 뷰티 톱 100(2003년 실적 기준)’에 따른 것으로 로레알 그룹은 전체 매출 1백55억 달러(약 19조8천억원)를 기록하며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P&G그룹은 2002년도 대비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백30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로레알을 바짝 추격, 2위 자리에 올랐다.



유니레버와 시세이도가 각각 80억달러, 50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장률면에서는 P&G그룹이 가장 괄목한만한 기업으로 팬틴과 오레이, 클레이롤, 헤드&숄더 등의 메이저 브랜드와 세계적인 헤어케어 브랜드 웰라의 인수, 그리고 아시아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II의 성장에 힘입어 30% 고성장했다. 이에따라 세계 1위 기업인 로레알그룹으로서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이본프로덕츠의 경우도 중국 시장ㅇ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점과 영에지를 타깃으로 한 브래드 마크의 성공이 2003년들어 15%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샤넬도 전년대비 18%라는 높은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샹스의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샤넬 No5가 2003년 향수 부문 넘버 원 자리를 지켰고 젊은층을 겨냥해 내놓은 샹스 역시 세계 톱 5 향수로 꼽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들 1백대 기업이 차지하는 전체 규모를 살펴보면 총 1천98억5천5백만 달러로 2002년보다 11.1%가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화장품 기업이 3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 기업의 매출총액은 4백65억9천5백만 달러로 전세계 화장품 거래액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어서 프랑스가 16개사로 뒤를 이었고 3위 이탈리아(11개), 4위 독일(10개), 5위 일본(8개)에 이어 한국이 5개로 6위를 차지했다. 영국(4)과 스위스(3), 스페인·아일랜드·네덜란드·스웨덴이 각 1개씩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 태평양과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참존 등 5개사가 올랐다.



특히 국내 1위 기업인 태평양은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두계단 올라선 24위에 랭크되면서 ‘코스메틱 코리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WWD지 분석에 따르면 태평양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등을 포함한 해외 매출이 2003년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며 2005년까지 14%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해와 북경 등에 개설한 라네즈 카운터에서 올 연말까지 약 2백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향수 ‘롤리타 렘피카’는 이미 시장 내 빅5에 진입했고 미국 뉴욕의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제품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2002년대비 4%의 성장을 기록하며 37위에 랭크된 LG생활건강(4억9천5백만 달러)은 지난 2년간 10%의 하락세를 기록한 화장품 전문점을 메인 유통으로 하면서 2003년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방화장품 수려한이나 새롭게 시작한 방판 비즈니스 등을 비롯한 새로운 움직임이 이같은 유통별 매출 희비를 상쇄시켜 줄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해외 매출을 2002년도보다 19% 늘어난 3천8백만 달러로 잡아두고 있다.



56위에 오른 그친된 코리아나화장품(1억5천9백만 달러)에 대해 WWD는 내수 시장의 화장품 트렌드 변화에 뒤져 42%의 큰 낙폭을 기록하며 수난을 겪었다고 전하고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이기로 방침을 정한 코리아나화장품이 방문판매를 통한 유통방식을 중국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89위에 오른 한국화장품(7천2백만 달러)도 5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을 먼저 전하면서 피에르 가르뎅 제품을 판매하는 자회사 유니코스와 모라비또를 판매하는 시선래브를 제외한 프랑스의 자회사 ‘라 보떼 인터내셔널’을 2003년 12월 오메가 파마에 매각한 사실을 전했다. 올초 중국의 홈쇼핑 채널인 동방CJ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게 된 사실과 캐나다와 일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가겠다는 소식, ‘명방선’ 출시 소식을 실었다.



참존(5천4백만 달러)에 대해서는 해외 매출이 2002년 대비 27%가 올라선 소식과 스킨케어 R&D센터 개소 소식을 전하고 링클리어 코스메틱 컬렉션과 희부탄, 에센스, 크림, 알바트로스 컬러 선 로션 등 베스트 셀링 품목에 주력, 팔리지 않는 제품은 점차로 줄이고 새로운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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