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백화점 브랜드
에스티로더 백화점 브랜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4.11.0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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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립티브’ 亞洲서 철수
미국계 장업 선두주자인 에스티로더가 백화점 브랜드로 전개하는 프리스크립티브 사업을 일본과 아시아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PX(PX:Prescriptive)는 ‘조제약, 처방전’개념을 지닌 화장품브랜드이며 소비자 개인의 필요성에 합치되도록 화장품원료를 판매현장에서 직접 조제해서 제공한다는 궁극적인 개인 대응 화장품 브랜드.



그러나 일본 시장 상륙 당시 관할당국인 후생성(현재의 후생 노동성)과 각 지방자치제로부터 화장품 판매 현장에서 조합한다는 것이 보건위생과 안전성면에서 의문점이 있다는 이유로 제지조치를 당해 걸리므로써 PX 특유의 개인맞춤형 화장품이라는 특성과 강점을 봉쇄당했고 이런 반토막의 날개꺾인 브랜드로 출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본백화점 화장품 시장의 약 30%의 쉐어(시장점유율)를 지닌 에스티로더의 강점을 배경으로 PX는 서서히 점포를 확산시켰지만 PX 최대 특징인 판매현장에서 맞춤 화장품을 조합하는 것이 원천 봉쇄된 상태라 욕구를 충족시키기 미흡했고 매출실적도 저조했다.



1999년 PX는 국면전환의 전기를 맞았다. 도쿄 도내에 소비자기호에 맞춰 현장에서 제품화되는 화장품 매장이 처음으로 오픈된 것이다. 이것은 물론 허가 당국의 인가를 얻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PX는 이에 힘입어 도쿄도, 오사카부, 가나가와현에서 각각 인가를 취득해서 백화점 3곳에 연구시험소를 병설하고 현장제품화가 가능한 매장들을 구축했다.



특히 PX인의 주력제품부터 파운데이션 ‘캐스텀 브랜드 파우더’에 힘을 쏟았지만 이 역시 파운데이션으로서는 1만엔(10만원) 급으로 단가가 너무 비싸서 시장에 널리 파급될 성격의 상품이 아니었다.



에스티로더측은 이번의 일본·아시아시장 퇴출 결정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PX인지도가 낮아서 폭넓은 고객층 지지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방치할 경우 세계적 브랜드로서 PX의 이미지가 위태롭다고 인식,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고 앞으로는 제품전개의 초첨을 앵글로 색슨시장(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 집중키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퇴출시기는 2005년 1월을 목표로 정했으나 일본 시장에 전개중인 PX관련 16개 점포의 백화점들에는 제각기 사정이 있으므로 그 철수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로더 측은 퇴출 후의 공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프랑스에서 개발된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이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베다’ 등으로 취급 상품 전환을 일본백화점측에게 신청한 눈치인데 메이커와 백화점 측간의 역학관계가 작용해서 아직은 귀추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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