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급성장
미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급성장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4.10.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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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성장 주도…안티에이징 제품 관심집중
미국 고급 백화점의 스킨케어 시장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급성장 속에 메이커들의 제품 개발과 판매방법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화장품 시장 조사 업체 NPD뷰티에 따르면 지난 2002년도 미국 백화점의 스킨케어 브랜드 톱 10의 매출이 1%밖에 늘지 않은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나 클리니컬 브랜드의 매출이 무려 85%나 늘어났다.



지난 2003년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매출은 69% 성장한 반면 톱10 브랜드는 3% 신장에 그쳤다.



NPD의 수석 재무 담당자인 칼렌 그랜트 이사는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FDA의 승인을 받을지에는 퀘스천 마크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미 이 제품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런 제품 구입에 돈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 셀러 품목을 보면 첫 5개월의 베스트셀러는 에스티로더의 리질리언스 리프트와 아이디얼리스트, 랑콤의 압솔뤼, 클리니크의 어드밴스드 스톱 사인즈 등이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베스트셀러 품목 중에는 니치 브랜드인 ‘스트리벡틴’이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은 클라인 베커사가 안티에이징 성분인 ‘보톡스’보다 더 우수하다고 광고하는 제품으로 유통점포수도 메이저 브랜드의 1/3 수준이지만 매출 호조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랜드 이사는 강조했다.



지난 2001년도 이해 미국 백화점의 스킨케어 매출은 1억7천5백만 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62%인 1억8백만 달러가 니치브랜드가 일으킨 매출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니치 브랜드 이외 스킨케어 브랜드의 증가액은 상위 톱3 브랜드가 2천1백만 달러, 4∼10위권 브랜드가 3천7백만 달러, 그리고 나머지가 9백만 달러의 증가분을 기록했다.



NPD측은 니치 브랜드를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 코스메슈티컬/클리니컬 ▲ 스파 ▲ 메이크업 아티스트 ▲ 대체품이 그것. 이 가운데 73%를 코스메슈티컬/클리니컬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기존의 스킨케어 브랜드보다 신장이 빠른 이유 중 하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안티에이징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이 안티에이징 분야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가장 빨리 늘어나는 소비자 연령층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세그먼트로 꼽힌다. 2001년 이래 내리막길인 백화점 스킨케어 시장에서 안티에이징 제품이 그나마 매출 신장의 촉진제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2002년도 안티에이징 카테고리가 감소세였으나 2003년도에 회복이 돼 6% 신장으로 돌아섰다. 지난 5년간을 기준으로 보면 30% 증가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전통적인 메이커들은 이같은 코스메슈티컬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기술적으로 우수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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