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2주년 맞은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사장
창립2주년 맞은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사장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5.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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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전문·품질로 승부"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의 실천이 화장품업계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공격적인 영업 등으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조업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자사는 현재 2km를 넘어서고 있는 단계입니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내 OEM시장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연구개발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2일로 창립 2주년을 맞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조임래 사장은 기업경영의 핵심사항으로 품질 제일주의를 강조했다. 최근 판매업체들 사이에서 코스메카코리아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웃소싱의 증가, 제품인지도 상승, 기능성화장품 영역 확대 등 OEM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성장요인 만큼이나 현 상황에서 OEM업체간 지나친 출혈경쟁 또한 전체 OEM업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악재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OEM시장이 확대된 만큼 전문 연구개발 업체로서의 위상 강화 또한 현 OEM업체들의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자사는 기본에 충실하고 신용과 신의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제품력이 뛰어난 회사, 클레임이 없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다는 조 사장은 OEM 전문업체로서 코스메카코리아가 가야 할 방향만은 정확히 표현한다. 바로 `품질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OEM의 메카`라는 것.



"자사의 품질을 믿고 찾아오게 하는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영업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향후에도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가운데 품질과 기술력 확보, 납기일 준수 등 OEM업체로서의 정도만을 고집스럽게 이어갈 것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천연 레시친 유화제를 이용한 제조기술, 비타민 A·C의 안정화 제조기술, 바이오-DDS를 이용한 유효성분의 피부전달기술 등 다수의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또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의 실현이라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기능성화장품의 심사통과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품질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의 낭비요소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능성화장품이나 오는 7월 시행되는 PL법은 최종 소비자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몇 년 내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고집스럽게 OEM업체의 정도만을 걸으려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조만간 해외시장에서도 그 품질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입력일 : 200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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