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완자무늬의‘임팔라의 밤은 길다’는 락카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 언어들이 사람의 심성을 폭력적이고 기회적이고 이기적으로 만드는 왜곡된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프리카산 영양인 임팔라는 집단행동을 하는 평범한 짐승이 아니라 집단에서 소외당해 외톨이로 유랑하는 사슴을 뜻한다. 이 사슴은 먹이 사슬의 최하층이지만 가끔씩 가시돋힌 날카로운 뿔로 격렬하게 싸우기 때문에 코끼리도 피하고 사자도 적당히 외면한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이 사슴과도 같다. 이러한 소외된 이들의 혼란과 분노를 통해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반성하고 일상의 진지함을 깨닫게 해준다.
제작: 안은섭 작/연출: 김태수 기획: 최희진 출연: 이봉규, 김경수, 김병순, 승의열, 박영미, 황영희, 정일, 차순배
공연일정: 7.14(금)∼8.13(일) 화, 수, 목 오후 7시30분/ 일 오후4시30분 금, 토, 공휴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장소: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 관람료: 일반 12,000원, 학생 10,000원
문의: 02)744-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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