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 상위4社 `흑자행진`
장업 상위4社 `흑자행진`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3.2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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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LG·코리아나·한국화장품…고율배당 실현


화장품업계 상장사·코스닥등록기업 주총 결과



지난해 주요 상위 상장업체들이 전반적으로 10%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한 가운데 20% 이상의 현금배당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22일 열린 주요 화장품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밝혀진 `2001년 각사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주)태평양과 (주)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등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화장품의 경우 경상이익·영업이익상에서 흑자로 반전됨으로써 당기순이익에서도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주)태평양의 제 43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대비 22.5% 증가한 9천7백억원의 매출액, 1천2백억원(전년대비 38.3% 증가)의 당기순이익이라는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것. 이중 화장품의 경우 7천8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6.4%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29%, 우선주 30%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으며 오원식 신임사외이사를 영입하는 한편 김명식 이사를 중임키로 했다. 한편 태평양종합산업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12.4% 증가한 6백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에서도 96억원의 흑자를 기록, 소폭의 현금배당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4월 분사한 (주)LG생활건강도 지난달 15일 본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20%(1천원), 우선주 21%(1천50원)의 현금배당을 각각 결의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 이윤영 상무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을 50%로 유지함으로써 향후에도 경영투명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1조1천억원, 경상이익 1천65억원을 각각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0% 신장한 1조2천2백억원, 경상이익은 13% 증가한 1천2백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립법인 출범 당시 219%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까지 178%로, 올해 말까지는 139%로 낮춘다는 설명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달 15일 열린 제 14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공시한 현금배당 36%(1주당 1백80원, 액면가 5백원)과 정관 변경, 이사와 감사보수 한도 등 3개 의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3천4백36억원으로 매출을 달성한 코리아나화장품은 경상이익 3백44억원, 당기순이익 2백39억원 등의 흑자를 발판으로 올 한해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유학수 기획담당 이사를 기획담당 상무이사로, 이완승 직판사업담당 이사대우를 직판사업 집행이사로 각각 승진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천3백8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한국화장품은 경상이익(58억원), 당기순이익(31억원) 등의 흑자전환을 계기로 보통주 배당금을 동일하게 5%(25원)의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김두환 이사와 이상준 사외이사를 중임키로 결정했다. 손익구조의 흑자반전은 재무적인 안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올 한해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더 큰 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라미화장품은 지난해 4백66억원(전년대비 7.2% 감소)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경상이익(2백36억원 손실)과 당기순이익(2백46억원 손실)에서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라미화장품은 액면가액 5천원 주식의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80%의 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도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5백억원을 달성했지만 경상이익(전년대비 80% 감소)과 당기순이익(전년대비 80.9% 감소)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 초 코스닥등록을 마친 코스맥스는 지난해 2백33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화장품 원료 바이오업체인 바이오랜드의 경우 65억원(전년대비 54.8% 증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에서도 17억원이라는 흑자 폭을 유지했다.





기사입력일 : 20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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