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장향해 원샷향수 붐
여름시장향해 원샷향수 붐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4.04.28 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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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쁘아·CC코리아·더 유통·겐조·지방시 등서 출시 경쟁

향수 업체들이 올 여름을 겨냥한 한정판매 제품으로 원샷(One Shot)개념의 향수를 잇따라 출시, 여름향수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여름시즌에 한정판매되는 향수들은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한 향수 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여름 비수기를 극복하고 향수 매출을 견인하려는 마케팅전략의 소산. 이에 대부분의 향수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시장에 출시한 한정제품과 여름시즌 신제품을 지난달과 이달에 집중적으로 역매하고 있다.



여름 향수시장 공략을 위해 원샷제품을 출시한 업체들은 빠팡에스쁘아, C.C.코리아, 더유통, LVMH코스메틱 겐조사업부·지방시사업부, 정하, 씨이오인터내셔날 등.



국내에 고체향수 에스쁘아 케익 후레그런스를 한정발매한 ㈜빠팡 에스쁘아는 모바일폰 팬던트가 들어 있는 에스쁘아 아티스틱 터치 세트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3종의 아티스틱 세트를 구입한 고객 대상으로 세트 제품 하단에 있는 바코드를 오려 본사로 보내오는 모든 고객에게는 `에스쁘아 인텐스 바이얼`을 무료로 배송한다.



지난 23일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 모우에서 안나수이 돌리 걸의 첫번째 리미티드 에디션 `울라 러브`를 발매한 C.C.코리아도 이번 여름시즌 프로모션을 본격화했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인 안나수이가 직접 방한, 향수와 패션·액세서리에 걸쳐 그녀만의 독특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패션세계를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판매욕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기존 오리지날 구찌 러시 향수에 비해 한층 가볍고 신선한 향, 붉은 빛의 투명한 용기가 돋보이는 `구찌 러시 서머`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LVMH코스메틱 겐조사업부도 지난달 플라워바이겐조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플라워바이겐조의 투명한 보틀위에도 글씨들로 만들어진 한 송이의 포피 꽃이 그려진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신선하고 화려한 색상의 부케를 연상시키며 풍부하고 감미로우면서 감싸주는듯한 향취는 센슈얼한 편안함을 주는 것이 일품.



정하는 돌테앤가바나의 라이트 블루의 명성을 이어갈 후속작으로 `시실리`를 출시하는 한편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커리어우먼을 위한 재규어의 첫번째 여성향수 `재규어 우먼`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CEO인터내셔날은 올 봄 출시한 `오 드 크리지아`와 아디다스 스킨케어 향수 라인을 여름시즌까지 이끌어가는 한편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이미지의 남성향수 ‘라코스떼 레드’를 새롭게 발매, 아웃도어 스포츠 족을 겨냥한 가두 프로모션 등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더유통에서는 그린빛 용기에 싱싱한 프루티 시트러스 향조가 담긴 `CK원 서머 리미티드 에디션`, 장폴고티에 `르말`과 `클래식`, 이세이미야케의 새 향수 `로디세이`와 `로디세이 푸르 옴므` 등 여름시즌 원샷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공략을 강화했다.



이처럼 원샷향수는 가볍고 신선한 느낌의 새로운 향을 추구하며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의 사용감과 후레쉬한 플로럴 계열의 향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특징.



또 여름시즌을 겨냥한 제품임에 주목해 해변·캐리비안베이 등 수영장 시향 이벤트도 구상하는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파격적인 마케팅 지원과 여름시즌의 매력적인 제품력, 대중성을 강조한 저렴한 가격 등을 장점으로 갖춘 원샷향수의 선전이 올 여름 향수 시장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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