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 21.9% 증가
지난해 화장품 수출 21.9% 증가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4.02.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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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7천만불…수입은 2.2% 줄어 5억4천만불
관세청집계 2003 화장품 품목별 수출입 실적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총 1억7천2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21.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화장품 수입액은 2002년보다 2.2%가 줄어든 5억4천2백73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관세청이 집계한 `2003년도 화장품 품목별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적자는 3억7천1백만 달러어치로 화장품은 여전히 무역역조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품목임이 확인됐지만 지난 2002년과 비교하면 무역적자폭은 다소 줄어드는 기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9월 관세청이 8월말까지의 수입통관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수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듯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실제로 해마다 늘어나던 품목인 기초화장품 제품류와 두발화장용 제품류, 네일관련 제품류 등의 증가세가 각각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체 수입량이 줄어들었으며 반면 수출에 있어서는 이들 품목과 함께 방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수출실적부터 살펴보면 먼저 전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49.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품류는 지난해에 비해 22.4%가 늘어난 8천5백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메이크업제품류의 수출이 두 번째로 많아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2천6백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또 아이 섀도 등 눈화장용제품류의 수출은 전년대비 42.7%가 늘어나 최근들어 국내 생산업체가 해외로부터 색조제품과 관련한 대량의 수주를 받는 등의 쾌거를 실감케 했다.



또 두발화장품은 약 2천억 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했으며 목욕용 제품류(9백87만 달러)와 방향용 제품류(7백49만 달러), 어린이용 제품류(5백29만 달러)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의 경우는 예년에 없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총 5억4천2백73만 달러를 수입, 전년대비 -2.2%의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기초화장품과 두발용제품류, 방향용제품류, 어린이용제품류, 매니큐어및페티큐어제품류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메이크업 제품류와 눈화장용제품류, 목욕용제품류만이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



주름과 미백, 자외선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의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예년과 비교할 때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 기초화장품제품류는 총 2억7천4백60만 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 지난해 30%∼40%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메이크업 제품류와 눈화장용제품류가 각각 8천1백69만 달러, 2천5백72만 달러가 수입되는 등 성장률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목용용 제품류는 보기 드물게 성장을 기록, 지난해보다 6.9%가 증가한 1천8백57만 달러가 수입됐다.



가장 큰 수입 감소폭을 보인 두발용 제품류는 퍼머넌트웨이빙용 또는 스트레이트용 제품류와 헤어래커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어들어 전년대비 11.3%가 감소한 7천8백76만 달러를 수입하는 데 그쳤다.



방향용제품류의 수입도 지난해에는 4천7백57만달러를 수입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전체 국내 수출은 전년대비 19.3%가 증가한 1천9백38억 달러, 수입은 17.6%가 증가한 1천7백88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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