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프랜차이즈 `궤도수정`
미용실 프랜차이즈 `궤도수정`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5.20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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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도입 10년째…직영점 체제 강화 움직임 뚜렷
미용계에 프랜차이즈가 도입된 지 10년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궤도 수정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가맹 위주의 영업개발에만 치우쳤던 본부의 정책이 본부 조직력 강화와 브랜드 파워 형성으로 기우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마트로의 입점과 직영점 위주의 운영체제로 핵이동을 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미용실 프랜차이즈 사업이 미용과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3개의 축으로 이뤄진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외부 컨설팅을 통해 현재 상태를 체크하는 등 일련의 작업을 통해 본사의 조직력 배양과 브랜드 파워 강화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따라 각 브랜드별로 ▲ 일등 브랜드를 위한 캠페인은 물론 ▲ 대학생 워크숍 ▲ 브랜드 컨설팅 ▲ 리더십 교육 ▲ 지식마일리지제도 시행 ▲ 각종 업체와의 제휴▲ 리테일 세일 품목 강화를 통한 점당 매출 극대화 도모 ▲ 외부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통한 브랜드 브랜드 가치 평가 등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중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같은 조직력과 브랜드 파워 강화의 일환으로 직영점의 비중을 높이는 사례가 늘어 일부 미용실 프랜차이즈 법인의 경우는 현재까지 100% 직영체제로 사업을 하는가 하면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75%에 이르는 등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프로보가 직영점 10개 점 오픈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맹을 시작하겠다는 계획 아래 현재 4개점 모두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고 존앤제인이 75%, 쟈끄데상쥬가 60%, 이가자헤어비스와 이철헤어커커, 모즈헤어,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등이 25∼30%대의 직영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저가 이미지로 포지셔닝되는 부담을 안고서라도 단시간 내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유통가(대형마트) 진출도 줄을 잇고 있다.



존앤제인 브랜드를 비롯한 이철헤어커커와 이가자헤어비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등은 마트 입점이 늘어난 업체들로 이철헤어커커 브랜드는 현재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까르푸 등에 대거 입점, 오는 6월과 7월에만도 6개의 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존앤제인은 4개 가맹점 가운데 1개점과 12개 직영점 가운데 석촌점을 제외한 11개점이 마트에 입점돼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해 한 체인사업본부의 본부장은 "일부 미용실이 최근 월정 로열티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의 저항이 커 물의를 빚은 걸로 알고 있는데 미용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부의 조직적인 지원과 브랜드 파워가 전제될 때 가능한 만큼 본부와 조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현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상황에서 볼 때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미비해 세컨드 브랜드의 출시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시기상조요, 오히려 본부가 더 많은 부채를 떠안을 수도 있다"며 사업 관계자들간의 의견교류와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분위기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형성됨에 따라 본부장급 이상 대표자급의 모임도 형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자료] 장업닷컴 기타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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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미용실 프랜차이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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