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임 화장품사업부장 송철헌 상무
[LG생활건강] 신임 화장품사업부장 송철헌 상무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3.02.18 0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점은 LG생활건강 중심유통"


이자녹스·라끄베르 투톱전략 강화
"지난 83년 화장품 생산 기계 2대와 공장 도면 발주를 직접 담당했던 책임자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82년부터 85년까지 생활용품기획과장을 맡아 화장품사업부 신설을 지원했고, 이어 화장품사업부 초대 기획부장을 맡아 사업부 도입 3년만인 88년 흑자전환을 이끌어냄으로써 사업성장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지난 1월부로 LG생활건강의 신임 화장품사업부장에 취임한 송철헌(52) 상무. 사내 직원들로부터 화끈하고 소탈한 성격의 `화장품통`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지난 13일, 공식 취임 인터뷰 자리에서 화장품사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의식을 피력했다.



최근 업계서 대외활동이 적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지난 20여년간 화장품 사업에 대한 캐리어를 쌓아왔음을 강조하는 그에게서 사업에 대한 애착이 엿보인다.



이어 그는 화장품산업의 대내외 환경 악화로 유통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음에 어깨가 무겁지만, `대고객 가치 창조`를 중심으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다짐키도 했다.



"화장품 전문점 유통을 처음 시작한 회사가 LG입니다. 지난해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의 34%에 해당하는 3천8백26억원(전년대비 5% 성장)의 매출을 기록한 화장품사업부는 전문점과 할인점을 포함한 매스 마켓 시장 비중이 62%며, 프리미엄 마켓(방판+백화점)이 24%, 기타 수출과 홈쇼핑 시장 비중이 14%입니다.

수치가 보여주듯 전문점은 우리 사업의 중심에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 포트폴리오 구성과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유통포트폴리오를 매끄럽게 이끌어가기 위해 전문점은 이자녹스와 라끄베르를 앞세운 투톱 전략 아래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마트는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기본으로, 백화점과 방판은 볼륨 게임보다는 브랜드를 키우는 프리미엄 채널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지난 1월부터 대리점 공급가 조정 등을 통해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 변화와 관련해서는 `중장기 발전 전략의 재조정` 등을 통해 마켓 리더로서의 면모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의 또다른 경쟁력인 해외사업과 R&D 측면에서 저는 `작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6년부터 강화하고 있는 해외사업부문은 올해 30% 신장을 목표로, 올해도 부동의 화장품 수출 1위 자리를 고수하겠습니다.

R&D 부문은 93년 국내 화장품업계 CGMP 적합업체로 선정된 이후 기술의 진보를 거듭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산자부 기술 표준원으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다시 한번 품질 우위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마켓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미년 새해가 LG생활건강의 힘찬 도약의 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핵심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2003년 새해에는 전년대비 5% 신장한 4천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도 32% 늘어난 3백6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 약력 : 75년 2월 연세대 화학공학 졸. 75년 LG화학 입사, 82∼85년 생활용품기획과장, 86년∼94년 화장품사업부 초대 기획부장, 95년∼2001년 청주 화장품공장 공장장, 2002년 M/M신업태 영업담당 상무, 2003년 1월∼현재 화장품사업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