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리스트란 색상에 관한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해 전체적인 컬러 방향을 설정하는 컬러 전문가로 비단 미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색채와 관련된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자격입니다." KMK 색재연구소의 김민경 소장은 컬러리스트 자격이 신설,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이와 관련한 과정을 잇따라 개설함에 따라 무엇보다 컬러리스트에 관한 개념 규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소장은 "노동부가 컬러리스트 자격을 국가기술자격 종목으로 신설, 발표한 후에 컬러리스트가 미용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처럼 일부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며 "하지만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면 컬러마케팅과 컬러디자이너, 컬러코디네이터, 색채관리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물론 헤어나 메이크업 등에도 적용이 되지만 페인트와 섬유, 문구, 색채연구소 는 물론 전자, 전기회사 등에서의 전자제품의 색채 연구에 이르기까지 색채를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자격이 적용된다." 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여성이 도전할 만한 `신 직업`으로 선정하기도 한 컬러리스트 종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구랍 8일 필기시험을 치뤘으며 다음달 9부터 15일까지 실기시험이 실시되며 3월 24일 첫 합격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이 강의를 하고 있는 숙명여대에서도 컬러리스트자격대비 과정을 마련하고 2003학년도 봄 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민경 소장은 컬러리스트 자격 대비 과정과 관련, "빛과 색, 색채 지각과 색의 혼합 등 색채 지각·체계·관리론은 물론 색채의 정서적 반응과 색채의 감정,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실습과 응용까지 색채와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며 "미용인들 뿐 아니라 색채를 다루는 다양한 산업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과정이 자격증 취득은 물론 컬러리스트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