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는 이자녹스와 라네즈, 메이크업 브랜드는 랑콤과 샤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전문사이트 뷰티아이(www.Beautyi.com" target="_blank">www.Beautyi.com)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3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령별·직업별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3개 브랜드 복수응답) 결과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중 20∼24세는 라네즈(3천56명), 25∼29세는 이자녹스(1천9백49명)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4세 연령층의 경우 라끄베르·이자녹스 등 로컬브랜드가 상위에 랭크된 반면 25∼29세의 경우 이자녹스를 제외하고는 랑콤·비오템·에스티로더·크리니크 등 수입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브랜드의 경우 도도를 제외하곤 높은 선호도를 내세울 만한 로컬브랜드를 찾을 수 없었다. 20대 연령층은 랑콤과 샤넬을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꼽았다. 20∼24세의 경우 랑콤(3천9백59명)을 비롯해 샤넬·도도·크리스찬디올·안나수이 등을, 25∼29세 연령층은 샤넬(2천3백64명)이 선호브랜드 1위에 올랐으며 랑콤·크리스찬디올·슈에무라·바비브라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부 건조증을 자주 호소하는 30∼34세 연령층은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이자녹스(8백1명)를 비롯해 랑콤·에스티로더·아이오페·시슬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메이크업 브랜드의 경우 샤넬(8백86명)과 랑콤(6백15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크리스찬디올·도도·메이크업포에버 등이 5위안에 랭크됐다.



35세 이상의 경우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시슬리(1천2백82명)를 꼽았으며 수입브랜드의 강세 속에서 ICS(5백11명)와 아이오페(2백89명)가 5위안에 포함돼 그나마 로컬브랜드의 자존심을 살렸다. 그러나 메이크업 브랜드의 경우 샤넬(2백90명)을 비롯해 랑콤·크리스찬디올·시세이도 등 수입브랜드의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하 연령층도 참여했다. 19세 이하의 경우 라네즈(1천1백40명)와 도도(1천47명)를 각각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라고 응답했다.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우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연령층이란 점을 반증하듯 자주 이용하는 라네즈·라끄베르·이자녹스 등 중가 로컬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호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샤넬·안나수이·랑콤·크리스찬디올 등 수입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여실히 보여줬다.



주부는 이자녹스·대학생은 라네즈 가장 선호



직업별로 구분해 보면 주부들은 이자녹스(5백47명)와 샤넬(4백46명)을 각각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로 꼽았으며 스킨케어 브랜드 중 헤라·설화수 등 방판 제품의 높은 인기도 반영됐다.



반면 대학(원)생은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라네즈(2천2백97명)를 선택했으며 랑콤·비오템·이자녹스·크리니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직 종사자라고 밝힌 이들은 랑콤(4백54명)을 비롯해 이자녹스·에스티로더·크리니크·아이오페 등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샤넬을 뽑은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이들 직업군에서는 샤넬을 비롯해 랑콤·크리스찬디올·메이크업포에버·도도 등이 5위안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지만 색조는 물론 기초까지 수입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현재 각 유통경로별 수입제품의 점유비 상승과 직결되고 있다"면서 수입품 범람 현상을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