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고효율·고성장 업종"
"화장품은 고효율·고성장 업종"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12.17 0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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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생산성본부 분석…생산성 증가율 10.9%
"정책적 지원 절실" 제언

화장품 업종이 10% 이상의 고효율성과 고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업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9년 간(92∼2000년) 광공업통계조사를 기초로 업종별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0.9%로 제조업 연평균(9%)보다 다소 높아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기간 중 제조업 산출(부가가치 기준) 증가율(성장성) 또한 11.4%로 제조업 평균인 8.0%보다 다소 높았다.



2000년의 경우 화장품업종에서의 노동투입은 전년에 비해 17.1%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노동생산성은 25.2%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산출 증가율이 노동투입 증가율을 초과하는 사례로 연평균 10% 이상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는 반증이다. 전체 임금을 산출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제조업 전체(0.3%)보다 다소 높은 연평균 1.4%로 조사됐으며 2000년의 경우 -4.5%로 비용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장품의 경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인당 명목임금 증가율을 초과한 경우, 즉 노동생산성 증가율 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진 경우는 93년과 97년, 98년 세 차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장·고효율 업종인 화장품은 산출·노동생산성 증가가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선두업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생산성본부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투자가 현 산업과 로드 맵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노동력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적절한 교육훈련 대책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다. 즉 성, 연령, 학력 등과 같은 근로자의 인적 속성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기능과 기술적 능력, 지식 등을 높이는 것은 주어진 노동투입으로 보다 많은 산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록매체출판업으로 33.9%에 달했으며 산출 증가율의 경우 금속재생재료와 가공처리업이 연평균 70.2%로 최고 성장업종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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