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헤어 트렌드 개발 나선다
한국적 헤어 트렌드 개발 나선다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1.10.19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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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계에 새 기류…아크·마니아·헤어월드·란미회 등 앞장


각 시즌별 발표되는 헤어트렌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 한국의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헤어트렌드는 없는 것일까.



이같은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한국적인 헤어트렌드 작업이 국내 미용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외국계 두발화장품 업체나 일부 미용실 프랜차이즈, 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일부 사단체 등을 통해 전개돼 온 헤어트렌드 발표가 일선 미용실과 미용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과거 유명 잡지나 업체 등에서 제공하는 헤어트렌드를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한국인의 두상과 모질, 시대의 흐름과 변화, 타깃과 선호도 등을 분석해 과학적인 접근을 해 나가고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웰라나 로레알 등 다국적 기업들은 진출해 있는 각 국가의 유명 미용인들을 트렌드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집합시켜 헤어컬러와 스타일, 메이크업에 이르는 유행경향을 제안하고 이에앞서 관련 제품의 개발과정에도 미용인을 참여시키는 등 유행과 제품을 매치시키기 위한 트렌드 작업을 해 오고 있다.



비달사순 역시 트렌드 발표를 위해 구성된 크리에이트팀이 해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밀라노 등 세계 4대 패션 중심가에서 열리는 2백여의 패션 컬렉션을 분석해 시즌별 유행을 짚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유학파의 30대 남성 미용인이 주축이 된 아크팀을 비롯해 개별 미용실 가운데는 미용그룹 마니아가 올초 크리에이티브팀을 구성, 시즌별 헤어컬러와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 미용단체 가운데는 란미회가 최근 헤어트렌드를 발표했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헤어월드가 일본과 공동으로 일선 살롱에서 필요로 하는 헤어스타일 작업을 마쳤다.



앞으로도 미용실이 트렌드 세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를 단순한 경향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유행으로 연결시켜 살롱에 실질적인 부가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일 : 200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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