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추세 꿰뚫어 새로운 전환점 마련
‘페미니티의 재탄생’ 선언 …관능미 재해석육체·영혼 상징 2개층 디자인도 돋보여
이라코스메틱 니나리찌 프르미에 쥬르 발매 전략니나리찌가 달라지고 있다.
오랜기간 정체돼 왔던 니나리찌가 지난해 쁘츠(PUIG)사에 인수된 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그 첫 작품으로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했던 향수 프르미에 쥬르(PREMIER JOUR)를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 도입, 그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나리찌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는 시적인 정취, 페미니티, 로맨티시즘, 관능미, 자유, 우아함, 고급스러움이다. 프르미에 쥬르가 그 모든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고 모던해진 니나리찌의 새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도 프르미에 쥬르의 몫이다.
따라서 니나리찌의 수입판매업체인 이라코스메틱(사장 서윤석)은 이번 제품에서 올 향수 매출의 3분의 1을 거둬들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르미에 쥬르의 런칭 전략을 알아본다.
브랜드 개발 배경
프르미에 쥬르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니나리찌의 페미니티에 대한 비전이자 브랜드 발전의 상징을 의미하는 제품이다.
프르미에 쥬르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니나리찌의 페미니티에 대한 비전이자 브랜드 발전의 상징을 의미하는 제품이다.
새 리찌 시대의 첫 탄생을 알리는 프르미에 쥬르의 그 이름과 목적, 이미지는 초기 작품인 레르 뒤 땅(1948년 작)이 그랬던 것처럼 로맨티시즘과 페미니티, 시적 정취를 부활시키고 있다. 여기에 절제된 관능미 사이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과거 2년 동안 니나리찌의 경영을 맡고 있는 Nathalie Gervais는 액세서리와 패션하우스의 이미지로 프레따 포르떼의 창조적인 경영의 선례를 재정립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프르미에 쥬르가 그 의지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브랜드 컨셉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레르 뒤땅의 뒤를 잇는 명성을 얻고자 프르미에 쥬르는 니나리찌가 현재 만들어 나가고 있는 심미적인 가치와 일치하는 페미니티의 재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그 핵심은 관능에 대한 새로운 해석. ‘열린 창문처럼, 나의 어둡고 닫힌 창문으로 데려오네, 온기, 눈부신 빛 활짝 갠 첫 날의 나른함’. 이것은 Nathalie Gervais가 새로운 니나리찌의 향수, Premier Jour(프르미에 쥬르)의 이름을 얻은 Marcel Proust의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서 프르미에 쥬르란 ‘첫 번째 날’. 활짝 열린 관능의 세계를 즐기는 여인의 뒤에서 맴도는 향수가 바로 프르미에 쥬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뜻함, 눈부신 빛’은 빛나고, 긴밀하고, 새롭고, 단호한 관능에 대한 성분들이다. 이 성분들을 적절히 조화시킨 프르미에 쥬르는 거의 알몸의, 약하지만, 유혹적이고, 살색의 린넨에 얇게 가려진 듯한 절제된 자태에 오묘한 관능미와 육감미를 발산하는 여인의 매력을 연상시킨다.
디자인
프르미에 쥬르의 용기 디자인은 이러한 관능과 육감적 매력을 메시지로 전달한다. 비대칭 건축물과 같은 용기는 절제와 조절을 상징한다. 동시에 부드러움과 곡선의 미, 극도의 여성미가 살아있다. 은은한 복숭아 색상의 용기는 육체 즉 살의 색상을 상징하는 관능미를 표현한다. 덮개는 고결한 영혼의 상징이다.
육체와 영혼을 상징하기 위해 Nathalie Gervais와 Fabien Baron은 공동작업의 결과로 2개층으로 구분된 병으로 프르미에 쥬르를 디자인했다. 두 개의 원통은 하나 위에 다른 하나를 배치했지만 중앙에서 벗어난 부조화와 조화, 둥 과 엄격함을 조화시키고 있다.
향 조
프르미에 쥬르의 향은 관능적이며 화사한 꽃향이다. 친근하면서도 어딘지 신비롭다. 옐로우 만다린과 가르데니아 모닝 듀의 탑노트, 스위트 피와 바닐라 난초, 설탕 절임 아몬드의 미들노트, 세인트 루씨 우드와 인디안 샌달우드, 무스크의 베이스 노트가 향의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다.
향의 구조는 용기에 반영돼 신선한 탑 노트는 덮개의 밝은 블루 색상으로, 보다 진한 관능적인 베이스 노트는 용기 베이스의 복숭아 색상으로 표현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품구성
오드퍼퓸 라인은 3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100ml 스프레이와 2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50ml 스프레이를 포함하고 있다. 30ml 여행용 스프레이 형태는 2개의 원통이 서로 완전히 일렬로 정렬되어 90。로 회전한다. 이 교묘한 맞물림은 여행용 포맷의 필요조건과 어울리면서 프르미에 쥬르 용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원래 라인의 순수성을 보존한다. 이어 15ml 퍼퓸이 프르미에 쥬르 라인을 완성한다.
홍보전략
‘프르미에 쥬르’발매는 니나리찌 뿐만 아니라 이라코스메틱(주)에게도 새로운 전환점이다. 기존의 EDT 위주의 향수시장에서 벗어나 EDP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향수 소비 계층을 겨냥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국내 향수 시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것도 이들의 목표다.
이라코스메틱은 이번 제품을 계기로 20대 여성 소비자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기 위한 홍보전략을 집행한다. 이미 이달부터 20대 여성이 선호하는 가수 이현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 주요 청취 시간대인 심야 방송대에 프르미에 쥬르 고지 광고에 돌입했으며 지난 7일에는 한남동 소재 갤러리 초이에서 대대적인 발매식도 치뤘다.
프르미에 쥬르에 거는 기대를 반영하듯 이라코스메틱은 전폭적인 샘플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발매와 더불어 주요 거래권에 로드 샘플링, 페스티벌 행사 등 각종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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